황당한 경우들 살아가는 이야기

1.누구나 한 두번씩은 당해 봤을 그런 일들이 오늘도 있었다. 날이 많이 더워져서 그동안 입었던 추동복을 하복으로 바꿔 입기로 하고 어제 옷걸이에서 내려놓고 스팀다리미로 바지에 눌려진 자욱도 펴고...예정대로 오늘 아침에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일찍 나온터라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잘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고 내리면서 벗어둔 양복 상의를 다시 입는 순간, 뭔가 께름칙한 느낌이 든다. 잘 살펴보니 엥? 이게 뭐람. 바지는 어제 꺼내놨던 하복인데 상의는  지난주에 입었던 추동복 그대로인게 아닌가..^^; 둘다 짙은 감색계통이라 언뜻 봐서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하복은 줄무늬가 선명한데...ㅠ.ㅠ 오늘 아침 배웅하셨던 어머니마저 눈이 침침하셔서 그런지 발견하지 못 하셨나보다. 그래도 차를 갖고 다녀서 다행이다. 차안에 상의를 놔두고 그냥 셔츠바람으로 병원에 들어왔다..^^

2. 대학교 다닐 때...시험때면 중앙도서관에서 우루루 모여서 공부를 하곤 했는데 어느 날, 같은 테이블 맞은 편에 앉아있던 여자후배가 커피 한잔 마시러 일어나는 순간 우리는 자지러지고 말았다. 자리에서 일어난 후배의 구두는 왼쪽은 흰색, 오른쪽은 빨간색 구두였던 것이다. 새벽에 나오는데 집에 정전이 되었다나..어둠 속에서 어찌어찌 신고 나온 구두인데 어두워서 색이 구별이 안되었던 것이다.  새벽에 도서관에 도착했으니 자리에 앉을 때까지도 몰랐던거고...우리가 나가서 운동화를 사다가 신겨서 그날의 위기를 모면했다는 얘기...^^

3.이런 일들을 생각하다보니 더 옛날 일도 생각나는데..지난 포스팅의 고등학교 친구들 사진속에 있던 친구 하나....어느 날 체육시간에 체육복을 갈아입으려 교복을 벗었는데 속옷이 빨간색에 레이스가 달려있다. 역시 정전이었던가? 아무튼 어둠 속에서 입고 나온 속옷이 누나 것이었던.....^^


덧글

  • 케야르캐쳐 2008/05/26 16:08 # 답글

    빨간레이스.. 남자고등학교 나오시지 않으셨나요? .. .. ^^;
  • 늑대별 2008/05/26 17:28 #

    으음..남자고등학교니 황당한 일이 되겠지요?...흐흐
  • 작나무 2008/05/26 16:32 # 답글

    짝짝이 양말과는 비교되지 않는 황당사례들이네요. ㅎㅎ
  • 늑대별 2008/05/26 17:29 #

    짝짝이 양말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일?...하하
  • 구들장군 2008/05/27 13:26 # 삭제 답글

    3번의 친구분... 레이스 달렸다면 어둠속에서라도 만졌을때 느낌이 달랐을텐데...
    혹시 개인적 취향을 감추신게 아닐까 싶네요. ^^;;
  • 늑대별 2008/05/27 15:54 #

    그 친구가 운동도 잘 하고 손도 솥뚜껑같기는 했는데 그러고보니..감성은 매우 여성적이었던 같긴 같군요..푸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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