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며칠전이 "폐의 날"이라고 이런 기사가 올랐습니다. "장기흡연자 75% 'COPD몰라"
COPD 란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의 약자이고 우리말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합니다. COPD는 크게 폐기종(emphysema)와 만성기관지염 (chronic bronchitis)로 나뉘어지는데 흡연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wikipedia)
소화기내과 전공이라 요즘은 잘 못 보지만 제가 전공의 시절에는 이 질환으로 입원치료 받고 계신 분들, 참 많이 봤습니다. 결국 숨을 쉴 수가 없어 하루종일 산소를 흡입하셔야 하고 퇴원을 하시면 집에도 산소탱크를 들여다 놓아야 하는 분들도 계셨지요. 기억나는 한 분은 60대 후반의 남자분이었는데 바싹 여윈 몸으로 식사를 하시는데 숨이 차서 몇 숟가락 먹지 못하고 한참을 쉬었다가 간신히 몇 숟가락...숟가락 하나 들기도 어려워하는 분이 계셨더랬습니다. 이 질환은 사실 근본적인 약물이 없습니다. 몇 가지 약물로 증상을 어느정도 좋아지게 할 수는 있지만 말이지요. 금연이 최선이라는 얘기 밖에는...
백문이 불여일견! 백마디 말로 설득하는 것보다는 한 장의 사진이 더 호소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서 담배를 많이 피우시지만 자신은 별 증상이 없다고 주장하시는 한 분의 폐 HRCT (저선량고해상도 CT로 방사선조사도 적고 조영제도 쓰지 않아 편합니다. 최근 일반 x-ray로는 보이지 않는 폐의 상세한 부분을 볼 수 있어 폐암의 조기진단등에 많이 쓰이는 CT입니다.)를 보여드립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하나인 폐기종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먼저 정상 폐...폐포와 세기관지로 형성된 폐조직이 탄탄한 느낌입니다. 환자분에게는 알기 쉽게 촘촘한 그물이나 벌집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랫사진은 담배를 많이 피우신 환자의 CT사진입니다. (참고로...일반 흉부 x-ray에서는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어떤가요? 폐조직에 숭숭 구멍이 뚫여있는 것 같지 않나요? 마치 촘촘한 그물이 찢어진 듯하고 벌집에 큰 상처를 낸 것 같지요? 폐기종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이뤄지는 폐포벽이 부서지면서 이렇게 커다란 구멍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렇게되면 폐포벽의 표면적이 작아지고 당연히 환기가 이뤄지기가 힘들게 되지요.

문제는...이렇게까지 많이 망가졌는데도 환자분은 별 증상을 느끼지 못 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폐기능검사를 하면 폐기능이 많이 감소해 있을테고...심한 운동을 하면 숨찬 증상도 느끼겠지만 일상적인 일을 할 때는 그저 그려려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지요.
담배를 피우면 폐암만 무섭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이런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더 많이 온다는 것을 잘 아셨으면 합니다.
COPD 란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의 약자이고 우리말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합니다. COPD는 크게 폐기종(emphysema)와 만성기관지염 (chronic bronchitis)로 나뉘어지는데 흡연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wikipedia)
소화기내과 전공이라 요즘은 잘 못 보지만 제가 전공의 시절에는 이 질환으로 입원치료 받고 계신 분들, 참 많이 봤습니다. 결국 숨을 쉴 수가 없어 하루종일 산소를 흡입하셔야 하고 퇴원을 하시면 집에도 산소탱크를 들여다 놓아야 하는 분들도 계셨지요. 기억나는 한 분은 60대 후반의 남자분이었는데 바싹 여윈 몸으로 식사를 하시는데 숨이 차서 몇 숟가락 먹지 못하고 한참을 쉬었다가 간신히 몇 숟가락...숟가락 하나 들기도 어려워하는 분이 계셨더랬습니다. 이 질환은 사실 근본적인 약물이 없습니다. 몇 가지 약물로 증상을 어느정도 좋아지게 할 수는 있지만 말이지요. 금연이 최선이라는 얘기 밖에는...
백문이 불여일견! 백마디 말로 설득하는 것보다는 한 장의 사진이 더 호소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서 담배를 많이 피우시지만 자신은 별 증상이 없다고 주장하시는 한 분의 폐 HRCT (저선량고해상도 CT로 방사선조사도 적고 조영제도 쓰지 않아 편합니다. 최근 일반 x-ray로는 보이지 않는 폐의 상세한 부분을 볼 수 있어 폐암의 조기진단등에 많이 쓰이는 CT입니다.)를 보여드립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하나인 폐기종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먼저 정상 폐...폐포와 세기관지로 형성된 폐조직이 탄탄한 느낌입니다. 환자분에게는 알기 쉽게 촘촘한 그물이나 벌집이라고 설명합니다.


문제는...이렇게까지 많이 망가졌는데도 환자분은 별 증상을 느끼지 못 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폐기능검사를 하면 폐기능이 많이 감소해 있을테고...심한 운동을 하면 숨찬 증상도 느끼겠지만 일상적인 일을 할 때는 그저 그려려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지요.
담배를 피우면 폐암만 무섭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이런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더 많이 온다는 것을 잘 아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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