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검진 정상 판정 " 믿을수 없네" 라는 선정적 제목으로 뽑으신 것은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이 기사를 보면 국가암검진은 모두 필요없고 예산낭비라고 봐야할 것 처럼 읽힙니다. 이 기사에 반해 연합뉴스의 건보 암검진 관리 정확도 관리 미흡 이라는 제목은 그래도 좀 낫군요.
궁금한 점은 1년후 암이 발견된 숫자가 있는데 그 암의 병기입니다. 만약 1년후 검사를 했는데 조기위암이나 대장용종에서 점막내암, 또는 자궁경부암의 초기로 발견되었다면 암검진이 부정확했다고 보기보다는 암검진의 시기를 (현재에는 2년에 한번)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결과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자료를 직접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직접 볼 수가 없으니 어떻게 저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진행성암을 놓친 경우가 많다면 짐작가는 부분도 꽤 있습니다. 분명히 정확한 검사가 되지 못 하는 이유가 있지요.
1. 대장암 검진의 경우 - 대장암 검진은 현재의 제도로는 분변잠혈검사로 이뤄집니다. 분변잠혈검사란 대변 속에 존재하는 혈액을 검출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비용과 편의성 때문에 분변잠혈검사로 하고 있지만 이 검사로는 정확한 진단이 되기 매우 어렵습니다. 위양성과 위음성율이 워낙 높기 때문입니다. 비록 초기비용이 많이 들고 검사가 어렵지만 결국 대장내시경검사로 가는 것이 옳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대장내시경검사로 가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의 방법으로는 대장암을 놓치는 부분은 아주 당연(?)하다고 봅니다.
2. 유방암의 경우 - 유방암은 외과에서 다루는 부분이라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아마도 유방방사선촬영 자체의 한계점 + 판독의의 오진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치밀유방으로 인해 작은 유방암의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관련된 기사) 우리나라 여성인 경우 치밀유방의 빈도가 유난히 높다고 하더군요.
3. 위암의 경우 - 사실, 제가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입니다. 제 전공이 소화기내과이다 보니 말이지요. 글쎄...위암의 경우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위조영술의 경우..정말 세밀하게 찍으면 위암의 발견율이 위내시경검사에 못지 않다고 하지만 (일본의 경우) 실제로는 조기위암의 발견율은 매우 떨어집니다. 솔직히 말해 직접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찍으면 모를까...지금처럼 전공의나 기사가 찍고 나온 사진을 판독하는 시스템으로는 작은 조기위암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한...위내시경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저와 저희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암검진 내시경검사도 직접 합니다만 많은 경우 일반의나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위내시경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요. 환자분들도 어느 정도는 아셔서...제게 오랫동안 다니는 환자분 마저도 암검진 프로그램으로 위내시경검사를 하자고 하면 꺼려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한다고 하면 그제서야 하시겠다고 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지요. 또한 장비도 문제입니다. 저도 8년전 내시경검사를 한 사진을 제가 보면..."이걸로 어떻게 내가 조기위암을 발견했을까?" 하는 화면도 보입니다. 왜냐구요? 그 때의 내시경장비는 값이 싼, 보급형장비였거든요...
4. 간암의 경우 - 이 역시 2cm 이하의 소간암을 발견한 것인지 이미 많이 진행된 간암이 발견된 것인지가 중요한데 자료가 없으니...다만 간경변이 심한 경우 작은 간암이나 침윤성간암은 초음파검사로서는 간경변과 구별하기 쉽지 않기는 합니다. 이 또한 누가 했느냐도 중요하겠습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했는지 아닌지도요..그리고..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간암의 발견을 위해서는 2년에 한번 검사를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입니다. (윤구현 선생님의 블로그 글을 참고하세요)
5. 자궁암의 경우 - 자궁암 검사는 세포진검사 (pap smear) 로 시행됩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정확한 자궁경부에서 검체를 채취할 것과 슬라이드의 정확한 병리 판독이 요건인데 어느 부분에선가 문제가 있기는 하겠습니다.
요약을 하자면...
1. 국가암검진은 완전한 검사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필요없는 또, 못 믿을 검사는 아닙니다. 개선의 여지는 많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는 하지 않는 것보다는 믿을 만한 곳을 찾아 검사를 반드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국가암검진의 정확성을 높이자면 당연히 투자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수가로는 전문의들이 검진에 매달려 있기 힘듭니다. 또한 고가의 장비를 쓰기도 어렵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 양심상, 또 오진의 불안감때문에 고가의 장비와 전문의들이 국검에 매달려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수가 좀 현실화 해 주십시오.
3. 검사방법이나 간격을 조절해야 합니다. 간암은 최소 1 년, 가능하면 6개월간격으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늘려야 하면 대장암의 경우는 현재의 분변잠혈 검사보다는 대장내시경검사로 전환해야 합니다.
4. 물론 지금도 보건복지부에서는 국가암검진의 정도관리에 대해 각 학회와 더불어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투자없이 성과가 있을 리 없다는 것을 염두에 꼭 두시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은 1년후 암이 발견된 숫자가 있는데 그 암의 병기입니다. 만약 1년후 검사를 했는데 조기위암이나 대장용종에서 점막내암, 또는 자궁경부암의 초기로 발견되었다면 암검진이 부정확했다고 보기보다는 암검진의 시기를 (현재에는 2년에 한번)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결과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자료를 직접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직접 볼 수가 없으니 어떻게 저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진행성암을 놓친 경우가 많다면 짐작가는 부분도 꽤 있습니다. 분명히 정확한 검사가 되지 못 하는 이유가 있지요.
1. 대장암 검진의 경우 - 대장암 검진은 현재의 제도로는 분변잠혈검사로 이뤄집니다. 분변잠혈검사란 대변 속에 존재하는 혈액을 검출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비용과 편의성 때문에 분변잠혈검사로 하고 있지만 이 검사로는 정확한 진단이 되기 매우 어렵습니다. 위양성과 위음성율이 워낙 높기 때문입니다. 비록 초기비용이 많이 들고 검사가 어렵지만 결국 대장내시경검사로 가는 것이 옳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대장내시경검사로 가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의 방법으로는 대장암을 놓치는 부분은 아주 당연(?)하다고 봅니다.
2. 유방암의 경우 - 유방암은 외과에서 다루는 부분이라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아마도 유방방사선촬영 자체의 한계점 + 판독의의 오진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치밀유방으로 인해 작은 유방암의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관련된 기사) 우리나라 여성인 경우 치밀유방의 빈도가 유난히 높다고 하더군요.
3. 위암의 경우 - 사실, 제가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입니다. 제 전공이 소화기내과이다 보니 말이지요. 글쎄...위암의 경우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위조영술의 경우..정말 세밀하게 찍으면 위암의 발견율이 위내시경검사에 못지 않다고 하지만 (일본의 경우) 실제로는 조기위암의 발견율은 매우 떨어집니다. 솔직히 말해 직접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찍으면 모를까...지금처럼 전공의나 기사가 찍고 나온 사진을 판독하는 시스템으로는 작은 조기위암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한...위내시경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저와 저희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암검진 내시경검사도 직접 합니다만 많은 경우 일반의나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위내시경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요. 환자분들도 어느 정도는 아셔서...제게 오랫동안 다니는 환자분 마저도 암검진 프로그램으로 위내시경검사를 하자고 하면 꺼려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한다고 하면 그제서야 하시겠다고 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지요. 또한 장비도 문제입니다. 저도 8년전 내시경검사를 한 사진을 제가 보면..."이걸로 어떻게 내가 조기위암을 발견했을까?" 하는 화면도 보입니다. 왜냐구요? 그 때의 내시경장비는 값이 싼, 보급형장비였거든요...
4. 간암의 경우 - 이 역시 2cm 이하의 소간암을 발견한 것인지 이미 많이 진행된 간암이 발견된 것인지가 중요한데 자료가 없으니...다만 간경변이 심한 경우 작은 간암이나 침윤성간암은 초음파검사로서는 간경변과 구별하기 쉽지 않기는 합니다. 이 또한 누가 했느냐도 중요하겠습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했는지 아닌지도요..그리고..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간암의 발견을 위해서는 2년에 한번 검사를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입니다. (윤구현 선생님의 블로그 글을 참고하세요)
5. 자궁암의 경우 - 자궁암 검사는 세포진검사 (pap smear) 로 시행됩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정확한 자궁경부에서 검체를 채취할 것과 슬라이드의 정확한 병리 판독이 요건인데 어느 부분에선가 문제가 있기는 하겠습니다.
요약을 하자면...
1. 국가암검진은 완전한 검사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필요없는 또, 못 믿을 검사는 아닙니다. 개선의 여지는 많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는 하지 않는 것보다는 믿을 만한 곳을 찾아 검사를 반드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국가암검진의 정확성을 높이자면 당연히 투자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수가로는 전문의들이 검진에 매달려 있기 힘듭니다. 또한 고가의 장비를 쓰기도 어렵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 양심상, 또 오진의 불안감때문에 고가의 장비와 전문의들이 국검에 매달려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수가 좀 현실화 해 주십시오.
3. 검사방법이나 간격을 조절해야 합니다. 간암은 최소 1 년, 가능하면 6개월간격으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늘려야 하면 대장암의 경우는 현재의 분변잠혈 검사보다는 대장내시경검사로 전환해야 합니다.
4. 물론 지금도 보건복지부에서는 국가암검진의 정도관리에 대해 각 학회와 더불어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투자없이 성과가 있을 리 없다는 것을 염두에 꼭 두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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