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 넷째 날 살아가는 이야기

오늘은 교외로 나갔습니다. 옥스포드 대학가와 코츠월드를 보고 왔네요. 날씨는 영 안 좋아서 비도 내리고 추웠습니다. 덕분에 딸아이용으로 후드티를 사고 제가 입으려고 점퍼를 하나 사서 과외 비용이 발생했군요..^^;

수많은 컬리지가 모여 옥스포드 유니버시티를 만든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지만 무슨 컬리지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 다만 오래된 대학은 860년쯤 되었다는 얘기에 어안이 벙벙해질 뿐...그 중 한 컬리지의 모습입니다.

컬리지마다 고유의 스퀘어가든이 있고 잔디가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건물은 수백년된 낡은 건물이지만 내부는 역시 현대식으로...여성화장실입니다..^^

돌로 만들어진 옛날 길...이런 곳은 왠지 마차를 타고 지나가야 할 듯...^^

해리포터를 찍은 학교랍니다. 다이닝 룸을 개방한다는데 오늘은 비공개였습니다. 아쉽....^^; 그런데 입장료를 받는다는데 그 입장료도 매년 오른답니다..^^;

영국에서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정말 꽃들이 싱싱하고 잘 자라며...관리도 정말 잘 된다는 거...

건물 사이에 있는 아치형의 다리가 "탄식의 다리"랍니다. 우측의 학교에서 왼쪽의 기숙사로 넘어가는 다리인데 성적이 안 나와서 탄식을 하고 지나간다는 다리랍니다...^^

오후가 다 되어 코츠월드로 향했습니다.

코츠월드는 정말 전형적인 영국 시골마을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을 관광지화 한 것이구요. 영국 사람들도 나이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면이 있어 방문객이 많더군요.

코츠월드에 있는 펍이자 식당인 곳을 찾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날씨가 궂은 탓도 있고 월요일까지 연휴라 관광객이 많은 원인도 있어서인지 거의 40분 이상을 기다려서야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역에서 나는 맥주도 같이 마셨지요..^^

코츠월드의 한 장면입니다. 양과 소, 그리고 말들이 먹을 초지가 잘 조성되어있고...정말 농촌이더랍니다..^^

여기는 옛날의 귀족 대 저택...지금은 호텔로 쓰이고 관광객들도 차를 마실 수 있도록 개방합니다.

대저택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마차를 타거나 말을 타고 지나가는 길을 저는 걸어서 통과했다는....으음..저는 농노?..^^

호텔에서 차를 마시고 나와서 정말 전형적인 영국 시골마을을 들러본 후 집으로 향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B&B를 찍은 사진입니다. B&B란..bed & breakfast란 뜻으로 잠자리와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민박같은 곳입니다. 진정한 영국여행을 원한다면 코츠월드에 있는 B&B를 이용하면서 걸어다니는 여행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두군데를 돌아다니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7시...하루를 다 써도 돌아볼 곳이 훨씬 많은 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영국에서 뭐 그리 오랫동안 머무르냐...볼 것 없다. 라고 하신다지만 실제로 다녀보니 일주일도 모자르는 것 같습니다. 허긴...1000년이상의 역사를 가진 도시와 나라를 1주일에 본다는 것도 무리인데 2,3일만에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억지 같습니다. 물론 대충 훑어보면 2,3일에 못 졸 것도 없지만...어디든, 그 곳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람 사는 것을 관찰한다는 게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내일도 일정이 있습니다. 미진하지만...제가 본 영국이 다음에 오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설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덧글

  • Semilla 2009/08/31 07:42 # 답글

    오오 해리 포터를 찍은 학교라니.. 가보고 싶군요!
    전 영국에 아주 어렸을 때 간 적이 있는데 정작 영국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고 배 위에서 갈매기를 보던 것만 기억한다지요; 언젠가 갈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늑대별 2009/09/01 06:44 #

    너무 어렸을 때는 별로 감흥도 없었겠지요? 조금 나이가 있어서 뭔가 궁금해하고 흥미가 있어질 만한 때에 여행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너무 나이가 들면 이제 힘들어서 못 할 테니까....음음...저도 좀 힘든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 暗雲姬 2009/08/31 07:56 # 답글

    4. 친정동네 돌길, 지금 우리 마을 돌길...다 캐내고(그걸 엇다 쓸까) 아스팔트 깔고 좋다고들 합디다.

    6. 서구쪽 사진에 종종 나오는 저런 꽃창을 보면, 때마다 꽃들 무섭게 피운 것들 심는 시청앞, 구청앞 따위 로터리 팬지 등등이 생각납니다. 걔네들은 꽃 시들면 어디로 갈까 늘 궁금하거든요.

  • 늑대별 2009/09/01 06:46 #

    여기서 느낀 것이 바로 그 점들입니다. 우리는 너무 옛것을 보존 못 하고...(물론 전쟁등으로 불가항력적인 것도 있었지만) 또 꽃 같은 것도 너무 전시용인 점들인 것 말입니다...
  • 택씨 2009/08/31 09:16 # 답글

    건물의 벽돌이나 돌길이 정말 오래된 역사를 보여주는군요.
    탄식의 다리라니... 영국이나 우리나라나 성적은 힘든 것이로군요.
  • 늑대별 2009/09/01 06:47 #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마도...명문대학교였으니 더욱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 꼬깔 2009/08/31 18:22 # 답글

    정말 오래된 역사를 보여주는 모습이네요. 저렇게 옛 모습을 남겨둔 것이 훨씬 좋아보이는데 우리는 ㅠ.ㅠ 아무튼, 부럽습니다. 흑...
  • 늑대별 2009/09/01 06:48 #

    정말 잘 보존하고 또, 그 덕분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본받을 만 했습니다.
  • 레미사랑 2009/08/31 21:17 # 답글

    평화롭다는 생각과 정말 포근하다는 생각..을 들게끔 하는 곳인것 같아요 ..

    우리나라도 저렇게 옛건물이나 모습들.. 보존 잘하면 정말 좋을텐데요...
    진짜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 늑대별 2009/09/01 06:49 #

    이런 것들을 보고 와서 우리나라에 오면 정말 볼 것 없다는 소리 들을 만 하다는 생각이...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나 보여줄 것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나무피리 2009/08/31 21:36 # 답글

    건물은 무척 큰데 포근한 느낌이 드네요. 기묘하면서도 매력있는 것 같아요. :)
    부러운 면면이 일일이 글로 쓰기에도 많네요^^
  • 늑대별 2009/09/01 06:50 #

    저게 무슨 양식이라고 하더라...들었는데 잊어먹었네요...^^; 아무튼...참 멋있는 건물들이더군요.
  • 양깡 2009/09/01 15:21 # 삭제 답글

    너무 평화로워 보입니다. 마을 전체가 학교인 것 같아요~
  • 늑대별 2009/09/02 09:00 #

    네, 정말 그래요. 학교로 이뤄진 도시이기도 하구요.
  • aries21usa 2009/09/02 07:58 # 삭제 답글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여행 다녔던걸 좀 더 많이 정리해 두었더라면
    참 좋았을걸 하고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글 들입니다.

    멋진 사진 조각조각의 느낌에 감탄...!
  • 늑대별 2009/09/02 09:01 #

    저도 나중에 다시 보면 좋을 것 같아 정리해 두는 차원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돌아가서 총정리 편도 같이...^^
  • 해적 2009/09/02 09:44 # 답글

    사진반을 해서 그런가? 대충 찍은 사진같은것도.. 너무 보기가 좋네요.. 요즘 사진좀 찍어 보려고 해도.. 영..내가 찍으면.. 사진이 안되고.. 이상해서..ㅜ.ㅜ.. 올려놓은 사진과 글만 봐도.. 마치 그 옆에 가 있는것 같네요..
  • 늑대별 2009/09/06 01:00 #

    카메라와 렌즈가 좋은 듯....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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