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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대학병원에 가는 것이 문제이지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헉! 유명병원 감기 진료비 하루 4만 4천원 (기사링크)

대학병원에서 감기로 진료를 받으면 4만원이 넘는 진료비가 든다는 기사이군요. 어쩌면 당연한 얘기입니다. 아니, 오히려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환으로 대학병원을 가게 되면 더욱 불편함과 비용부담을 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도 어느 환자분이 제게 오셨는데...소화기질환으로 다니는 분이지요. 그런데 이 분이 고혈압약을 계속 드시고 계시는 분인데 어디서 드시냐고 물어봤더니 글쎄 모 대학병원에 다니신다는군요. 그러면서 그 분도 이제 저희병원이나 가까운 개인의원에서 처방을 받아야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왜 대학병원에 다니시냐고 물었더니...대학병원에서는 6개월치 약을 한꺼번에 받아서 좋다고...물론 편리하기야 하겠지만 요즘은 개인의원에서도 한두달치 처방도 해 주는만큼 대학병원에 다니실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환자 본인도 그게 낫겠다고 그러시더군요. 대학병원에서는 환자 취급도 안해 준다고...그렇죠. 대학병원에서 혈압 한 번 재고 약 6개월치 받아가는 분들에게 관심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아니, 이건 대학병원에서 잘 못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어렵고 힘든 질환을 봐야 할 대학병원에서 볼 환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의료전달체계는 매우 허술합니다. 환자가 원하면 개인의원이나 저희같은 2차병원에서는 아주, 당연히 진료의뢰서를 써 줘야하고(대학병원에 가실 필요가 없다고 하면 화를 내고 또 만약의 경우에 뒷감당이 어렵기 때문에 다~ 써 드려야 하지요) 참 별 것 아닌 경증인데도 불구하고 환자 분들은 대학병원에 가서 수많은 검사를 하고 돈은 돈대로 쓰면서 대학병원을 복잡하고 1분진료를 하는 곳으로 만들어버리지요.

오늘도 제 환자분이 한 분 오셨습니다. 4년전부터 간경변으로 항바이러스제재를 투여하던 환자인데 전신부종등으로 무척이나 안 좋던 분인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서 간기능도 무척 좋아지고 잘 지내시던 분입니다. 중간에 처음 썼던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생겨 병합요법을 권했지만 한가지 약이 보험급여가 안되기 때문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병합요법은 포기하고 2차 약제 한가지로 치료를 하는 분입니다. 그렇게 비용문제로 걱정을 하시는 분이, 그리고 치료효과도 좋은 분이 (저와의 라뽀도 매우 좋아서 항상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는 분입니다.) 난데없이 대학병원에 가 보시고 싶답니다.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그냥...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싶답니다.  그 분은 제가 기분 나빠할 것을 걱정하고 계시던데...사실 저는 기분 나쁠 일 전혀 없습니다. 다만...안 그래도 경제적인 문제로 필요한 약도 못 드시는 분이 대학병원에 가셔서 얼마나 많은 검사와 그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지게 되실까..하는 걱정이 들었지요. 어쩌면 제가 그 분의 신뢰를 완전히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을 해야할 겁니다. 그렇지만...무척이나 정성을 들였던 환자분인데 뭐가 문제일까요? 아마도 대학병원이라는 이미지와 거대한 시설들 때문은 아닐까요?

대학병원은 중증의 환자들이 가는 곳이어야 합니다. 1차, 2차 의료기관에서 해결이 안 되는 질환을 가진 환자가 가는 곳으로 남아야합니다. 그래야 의료자원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그 곳을 찾는 환자도 온전한 치료를 할 수 있으며 대학병원의 연구기능도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같이 누가 안된다고 말할 수 없는 의료전달시스템에서는 가벼운 질환으로 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는 더욱 많은 경제적인 부담을 지울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덧) 개인의원이나 2차진료기관이 못 미더워서 할 수 없이 대학병원에 가신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게습니다만..잘 찾아보시면 가까운 곳에 좋은 의사들도 많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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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yama 2009/06/30 17:31 # 답글

    그러게요. 정말 배아프다고 저기 남쪽 지방에서 택시나 사설 구급차 잡아 타고 무작정 대학병원 응급실로 오시는 경우도 잦아요. 응급실로 오시니 진료의뢰서가 없을 때도 많습니다! 아니면 정말 진료의뢰서만 달랑 들고 오시는 경우도 있구요!
    그런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게 되니 업무량이 쌓일 수 밖에 없고요 ;ㅁ;
    이상 전직 응급실 간호사의 변이었습니다.
  • 늑대별 2009/07/02 23:36 #

    yama 님은 아마 그 누구보다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제일 잘 아실겁니다. 특히나 응급실에 오실만한 상황도 아닌데 응급실에서 안 봐준다고 악쓰고 떼쓰고...
  • 젊은친구 2009/06/30 17:33 # 삭제 답글

    한국 대학병원이 비싼 것이 아닙니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멕시코도 평균 감기 진료비는 25~ 60$ 정도 합니다 한화로 3~7만원 정도 됩니다. 필리핀이나 태국, 동남아에서도 평균 30~ 100$ 정도 합니다. 저도 필리핀에서 감기 처방으로 40$ 정도를 지불한 경험이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 의료비 자체가 터무니 없이 싼 것입니다.

    이런 기사는 도대체 얼마나 의료비가 더 싸져야 만족할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을 들게 하는 기사일 뿐이고 쓰레기와 다를바 없습니다.

    한국 환자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의료비보다 교통비가 더 들고 약값이 더 든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의료비가 터무니 없이 싸니까 벌어지는 웃지못할 일입니다.
  • 늑대별 2009/07/02 23:38 #

    네, 맞습니다. 저수가의 문제는 앞으로 분명히 개선해나가야겠습니다만...어휴~
  • 漁夫 2009/06/30 17:47 # 답글

    사실 저도 얼마 전에 좀 큰 병원을 '사소한 일로' 간 적이 있습니다만~~

    더 비싸야 당연하죠. 찬성합니다. 그게 말이 되나요.
  • 늑대별 2009/07/02 23:39 #

    우리나라는 그런데 정서가 참 이상해서요...중한 질환 (암 같은 병)의 부담을 덜어주고 그 대신 사소한 질환의 본인부담을 늘리자고 하면 또 시민단체라는 인간들이 죽자고 반대하고 말이죠.
  • 제갈교 2009/06/30 18:00 # 답글

    ... 가벼운 질환의 경우에 3차 진료기관에 가면 더 못 미더울 수 있다고 하던데요. 정말 사람이 많으면 응급실에 침대가 없어 바닥에조차 사람들이 누워있고, 서비스 질도 나빠지고... ;;;

    뭐, 특수한 경우로 집이 3차 진료기관 바로 근처에 있고 1차나 2차 진료기관은 멀어서 대학병원 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

    ... 그나저나 갑자기 1, 2, 3차 진료기관 구분이 헷갈리네요... ;;;
  • 늑대별 2009/07/02 23:41 #

    네, 맞습니다. 만약 감기 같은 병으로 대학병원을 가면 환자 취급도 못 받아요. 1차, 2차, 3차 의료기관을 설명하려니 저도 막히는데요?..^^;
  • 친한척 2009/06/30 18:20 # 답글

    저는 어디까지나 환자의 입장에서... 문제는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인지 혹은 어떤 병원에 가면 믿을만한 의사선생님과 상담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없는 정보의 비대칭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받고 있는 치료가 이 병에 걸맞는 그런 진료인지 아니면 어떤 병원에 가야 이런 의사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지 그런 걸 환자는 전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환자들이 믿을 수 있는 건 그나마 대학병원이란 네임밸류이고, 그렇기 때문에 환자들이 대학병원으로 가려고 한다는 측면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 늑대별 2009/07/02 23:46 #

    네, 분명 그런 측면 때문에 대학병원을 굳이 가시려고 하는 것일겁니다. 그렇지만 대학병원에 가셔도 그 안에서는 또 누가 믿을만한 의사인지 누가 좋은 의사인지 똑같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생길겁니다. 전반적인 수준이야 높을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대학병원의 의사들은 일정한 한 분야에 대해서만 전문가인 것이지요. "감기전문의"는 있을 수 없고..똑같은 예로..대학병원의 순환기내과에는 "고혈압전문의"는 없습니다. 그러니 흔하고 가벼운 질환은 가까운 개인의원이나 작은 병원에서 보시는 것이 아무래도 환자가 좋은 의사 (본인의 질환에 걸 맞는 의사라는 의미입니다)를 만날 확율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 Alias 2009/06/30 18:44 # 답글

    사실 꾸준한 투약이 요구되지만, 약물의 개별위험성이 그리 높지 않고 환자가 충분히 스스로 통제가능한 경우엔 환자가 요구할 경우 정기적 검진을 전제조건으로 하여, 기간제한이 없는 처방전이 발급가능해야 한다고 봅니다.

    탈모억제 약품으로 알려진 피나스테리드 계열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그냥 한번 쓱 쳐다보고, 혹은 심지어 간호사가 처방전 한달치 끊어주면서 만원 받아먹는다는 불만이죠... 말씀하신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도 비슷한 케이스 아니겠습니까... 사실 이미 꾸준히 약을 먹는 사람의 경우 새로 어떤 추가적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니까 말이죠.

    업계 종사자도 아니면서 이런 리플 달기 좀 그렇지만, 지나치게 "약물 공포" 가 과장되어서 불필요하게 의료비 지출을 늘리는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감기걸렸을때 주사맞는건 당연하게 생각하는 아이러니... 주사가 경구투여보다 훨씬 위험한건 생각이나 하나 몰라...그것도 대부분의 경우 필요도 없는 주사)
  • 늑대별 2009/07/02 23:49 #

    말씀하신 게 "약 리필제도"인 것 같습니다. 저도 찬성합니다. 오랫동안 부작용없이 꾸준한 투약이 필요한 경우라면 그런 제도를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꼭 약물공포 뿐 아니라 각종괴담이 횡행합니다...
  • 동네의사 2009/07/01 01:15 # 삭제 답글

    항상 늑대별 님의 글을 구글 리더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제가 나이도 어리면서 이런 말 한다는 것도 참 어려운 부분이지만,
    한국은 뭐든지 규모를 신봉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만처럼 중소기업이 발달된 나라가 있는 반면에 한국은 일본처럼 재벌이 경제를 이끌고 있지요.
    각각이 장단점이 있는 것들이지요. 후자는 신속한 성장에 유리하니까요.
    이러한 경제 성장의 패러다임이 의료계와 환자들의 인식에도 스며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시간이 지나 사회가 성숙되고 다양성이 존중받게 되면,
    맹목적인 규모에 대한 믿음도 완화되어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늑대별 2009/07/02 23:51 #

    하하...그러니까 이런 현상도 일종의 사회심리학이 적용된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 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마 그런 인식이 고쳐지기는 참 어려울 것이라고..저는 좀 부정적입니다..^^
  • 택씨 2009/07/01 08:55 # 답글

    한꺼번에 해결하기에는 힘든 문제들이 뒤에 깔려있는 것 같아요.
  • 늑대별 2009/07/02 23:53 #

    많은 요소들이 뒤엉켜서 이런 행태를 만들어내는 것이겠지요. 동네의원들에 대한 불신, 윗 덧글에서도 지적해 주셨듯이 브랜드, 규모의 선호등등...그래서 이런 현상을 바로잡으려면 어느정도의 문턱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의 하나가 높은 진료비가 되겠지요.
  • 윤구현 2009/07/01 11:35 # 삭제 답글

    저 역시... 기사를 보면서 기자의 정신세계를 의심했습니다...
    제정신 가진 기자라면 경증질환으로 대학병원 가는 것을 문제삼았어야죠....

    아산, 삼성과 같은 대형병원에서 B형간염으로 가면 초진진료비가 40-50만원 정도 듭니다.
    그 돈으로 늑대별 선생님에게 다니면서 병합요법하시는 것이 훨씬 이익이죠...

    정기적인 검사만 받거나 내성없이 항바이러스치료 받으시는 분, 나이도 40대 이하이고 간경변이 없는 분이 대학병원 다니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죠?
    다만... 매우 어이없는 진료를 하는 선생님들을 볼 때가 가끔있는데요... 그러면 그런 환자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 ^0^ 2009/07/02 14:36 # 삭제 답글

    근데 비용을 떠나서 개인병원 솔직히 의심스러울 때가 종종 있어요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왠지 돌팔이(^^;;) 같은 느낌 받을 때도 있구요 이 블로그에서 명의는 없다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 거 같은데 돌팔이는 확실히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학은 발전하는데 뭔가 개인병원 의사들은 정체돼 있는 느낌이랄까??? 진료도 정확히 못할 때도 있구요 몇 번 경험해 보니까 저도 대학병원부터 가게 되더라는... ㅡ,.ㅡ;; 암튼 문제긴 한거 같습니다
  • ^0^ 2009/07/02 14:38 # 삭제

    글을 적다보나 너무 개인병원 의사들을 폄하하는 듯한 분위기가 됐네요;; 모든 개인의사들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런 의사들도 있다라는 거니까 오해 마시길 ^^;;;;;;;
  • 늑대별 2009/07/02 23:54 #

    하하...그렇지요. 최신의학에 대해 공부하지도 않고 어떤 경우는 말도 안되는 대체의학을 적용하는 곳도 있고 제가 보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뭔가 개혁이 필요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든.
  • Sunny 2009/07/02 20:03 # 삭제 답글

    전에 진료실 복도에서 아주머니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한 분이 일행인 분에게 이런 얘길 하고 있더라고요.
    "감기 같은 것도 동네 병원 가면 안 낫고, 이런 데 약을 먹어야 나아."

    들으면서 '헉...저건 정말 아니다...orz' 싶었던 억이 나네요. 차마 끼어들 지는 못했지만...-_-;;;

    우리나라는 동네에서도 쉽게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만큼, 더더욱 무턱대고 큰 곳으로 갈 필요가 더 없지 않을까 싶은데...
    하긴...전문의가 아니면 의사로 안 쳐주는 것이나, 우선 큰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 모두가 간판을 우선시하는 분위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 나름 일관성이 있긴 하네요.-_-;;;

    어제 병원에 갔더니 3차 진료기관의 외래 본인부담금이 50%에서 60%로 인상되었다고, 수납을 다시 하라고 하더라고요.
    조금이라도 경증 환자들이 대학병원으로 가는 일이 줄어들어드는 데 일조를 하게 된다면 좋겠는데... 대형 병원 몰려가기는 여전하고, 의료계가 돈만 밝힌다 식의 욕만 늘어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음...저도 현재 대학병원을 다니고 있으니, 이런 말 할 자격이 없는 걸까요? 하하.)
  • 늑대별 2009/07/02 23:56 #

    sunny님은 그런 경우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뭐...^^ 정말 저런 얘기하는 환자들 많이 있습니다. 저에게 오시는 환자분만 해도 "늑선생님 약이 훨씬 잘 들어요"라는 환자들이 있거든요. 물론 "그 약이 그 약이예요.."라고 꼭 얘기를 하는데 그래도 환자가 그렇게 믿고 싶어하더군요.
  • 윤구현 2009/07/02 23:00 # 삭제 답글

    Sunny님 댓글을 보니 떠오르는 것이....

    제가 예전 서울 노원구의 복지관에 근무하고 있을 때인데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 분들이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몇 곳 있었습니다.

    일단 보건소가 있구요.
    학기중에는 모의대에서 정기적인 봉사활동이 있었습니다.
    개별 질병으로는 지역 몇몇 병의원과도 연결이 되어 있었어요..
    그 중에는 아산병원에서 진료버스가 오는 것도 있었습니다. 아산병원은 각종 검사장비를 싣고 다니는 버스가 2대(3대?)있습니다. 이 버스가 돌아다니면서 진료활동을 하는데
    복지관은 보통 2-3달에 한 번 오게 됩니다. 여름에 수해라도 나면 그쪽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거르게 되구요.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 버스를 무척 기다리십니다. 여기서 주는 약이 좋다나요..
    그러나 쓰는 약은 사실 대동소이합니다. 또 2-3달에 한 번 보는데 환자에 대해서 잘 알 수도 없죠... 의사선생님 한 분이 모든 병을 다 보기도 하구요...

    병원 이름값은 절대 무시 못합니다....
  • 늑대별 2009/07/02 23:59 #

    그게 "브랜드"의 값이겠지요? 그거야 뭐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그 좋은 "브랜드"를 값있게 쓰려면 가벼운 질환으로 가면 안된다고 해야겠습니다...^^
  • 위장효과 2009/07/03 20:57 # 답글

    한정호샘이 에전에 썼지만

    -아산병원 응급실에 가서 인턴이 처방한 처방전의 약 받아 오면서 "아산병원에서 약먹는데 역시 잘 듣는다."라고 하는-

    이런 경우도 많고요.

  • 늑대별 2009/07/05 18:17 #

    참, 황당한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브랜드파워가 무섭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 Suzy Q 2009/07/04 21:24 # 답글

    저는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작년 발목에 원인모를 수포가 잔뜩생겨서 회사근처의 피부과를 두 군데나 다녔는데, 주의깊게 진료하지도 않고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진료의뢰서를 써주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든 생각은 제가 피부과를 잘못 골랐다는 것인데, 회사근처의 피부과들은 소위 미용을 위한 시술(IPL이니 하는)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거든요. 저처럼 의료보험에서 커버되는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을 별로 안좋아했던게 아닌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뭐 결국 대학병원가서 나았으니 별로 할말은 없습니다만; ㅎㅎ
  • 늑대별 2009/07/05 18:18 #

    네...요즘 피부과에서는 무좀환자를 안 보고 안과에서는 눈병을 안 본다는 얘기도 있지요. 그만큼 의료가 왜곡되었다는 뜻인데 왜 이렇게 되었는가에 대한 깊은 생각이 필요합니다. 단지 의료인의 탓만은 아닌 것인데...
  • Suzy Q 2009/07/05 20:25 #

    그러게요. 저도 의료인들만의 탓이라고 보기에는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 않나 싶기는 합니다. 언젠가 한번 공부해보고 싶은 주제이기도 해요. :)
  • 늑대별 2009/07/05 21:17 #

    정말 좋은 주제입니다.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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