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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신가요? 늑대별의 옛날 이야기

일본인 관광객.by 보리차님

보리차님의 글을 읽다가 생각난 일...

거의 10년전입니다. 미국 LA의 동생네 집을 찾아가는 길이었지요. LA 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떠듬떠듬 영어로 목적지를 얘기하고 출발...운전기사는 날씨가 더워서인지 흰색의 런닝셔츠(?) 비스므리한 것을 입고 있는 뚱뚱하고 얼굴이 그을린 아저씨...중국인이나 베트남 출신정도인가 보다..왜 왔냐, 여기가 처음이냐..뭐 이런 저런 질문을 하길래 몇 마디 대답하고는 영어로 수다를 떨 형편도 아닌 지라 묵묵히 창 밖을 보면서 가는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기사 아저씨가 묻습니다?

"아 유...재패니즈???"
응???  "오우, 노!!! 아임 코리언"
"아, 그러세요? 아하하하....저도 한국사람이예요..^^ 저는 또 손님이 일본사람인 줄 알고 ㅎㅎㅎ"

갑자기 중국인틱한 아저씨의 입에서 쏟아져나오는 우리말....^^ 그렇습니다. 기사 아저씨는 저를 일본사람인 줄 알고 저는 그 아저씨가 중국인 같아서 서로 떠듬거리는 영어로 얘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뭐 그 다음부터는 예상하듯이 우리말로 도착할 때까지 수다를...^^ 제가 왜 일본인 같았냐고 물어봤더니 머리도 약간 곱슬이고 (퍼머를 한 줄 알았다나요?) 그리고 아무튼 인상이 그랬답니다. 지금보다 좀 마르고 나름 날렵한(?) 몸매여서 그랬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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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보리차 2009/06/18 09:19 # 답글

    트랙백 감사드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인 둘이 우연히 만나면 서로를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더군요.
    더욱이 늑 선생님은 외모가 무척 샤프하셔서 더더욱 일본인이라 생각하지 않았나 싶네요.ㅎㅎ
  • 늑대별 2009/06/22 22:41 #

    샤프한 것과는 거리가 먼데...눈이 조금 째져서(?)일까요? ㅋㅋ
  • WhaoU 2009/06/18 09:20 # 삭제 답글

    15년전의 모습도 지금과 별 차이 없다고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 15년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누구"
  • 늑대별 2009/06/22 22:42 #

    응???? 누구십니까? 15년전이라면 전 직장에서 만난 분? 어째 조금 무서워집니다...^^
  • 나무피리 2009/06/18 09:36 # 답글

    베이징 출장 갔을 때 공항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일단 동양인이면 중국어로 말을 걸더라고요.
    미쿡 출장 가면 동양인이면 일본인이냐고 먼저 묻는 것 같고요.
    보리차 님 말씀처럼 정말 외국에서 한국인을 만나도 '저 사람이 정말 한국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늑대별 님 외모가 샤프하시군요! ^_^;;;;
  • 위장효과 2009/06/18 11:09 #

    면도칼이십니다...(도주중)
  • 늑대별 2009/06/22 22:43 #

    지금은 그냥 둥글넙쩍 합니다...^^ 위장효과님, 저 성격만 좀 면도칼 같아요...^^
  • cisplatin 2009/06/18 10:01 # 답글

    제 친구는 일본에 놀러갔다가 한국인이 일본어로 길을 물어보는 통에 어허허허..스러웠대요;
    그러고보니 전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일본 갔을 때도 그냥 다들 한국인이구나..하고 알아보더라구요.
    늑대별 님 날렵한 외모를 가지고 계셔서 오해를 사셨나보네요~
    그래도 외국 나가서 특히나 동양권 아닌 곳에서 한국인 만나면 굉장히 반가우셨을거 같아요 :D
  • 늑대별 2009/06/22 22:45 #

    자세히 보면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이 조금씩 다른데 그래도 서양에 모아놓으면 그게 그것(?) 같을 것 같아요...^^ 한국인 기사 만나서 말을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 반가웠지요...
  • 위장효과 2009/06/18 11:10 # 답글

    그나마 많이 알려져서 그렇지 예전에는 일단 동양틱하면 일본인으로 생각하더라고요.

    독일 여행갔을 때 식당에서 밥먹고 나가는데 주인이 "아리가또." 그래서 "당케..."(왜 고맙다고 했는지 아직도 나 자신을 이해불가...)
  • 늑대별 2009/06/22 22:46 #

    하하...위장효과님도 그러면 샤프해 보이신다는 얘기? 으음...아닌데...ㅋㅋ
  • 공룡사랑 2009/06/18 12:01 # 답글

    저는 명동 나가도 일본인 취급 받아요. 목소리가 높은 톤이라 더더욱 -_-;;;
    동생이랑 오방떡 사먹는데 허허허...OTL 손꾸락 두 개를 펴보이면서 후따쯔? 이러더라구요.
  • 늑대별 2009/06/22 22:46 #

    아, 저도 목소리가 높아서 그랬는지 모르겠군요...^^
  • ^0^ 2009/06/21 18:11 # 삭제 답글

    저는 명동이나 홍대같은 젊은이들의 도시(?)에 가면 유독 일본인이냐는 소리 많이 들어요 대놓고 일본어까지 하는 점원들도 있고.. 기분 나쁩니다!!!
  • 늑대별 2009/06/22 22:47 #

    뭐, 기분 나쁠 것까지야 있겠나요? 그저 그런가 보다....^^
  • 니오 2009/06/21 23:12 # 답글

    유럽가면 (특히 프랑스) 그 동네사람들이 일본어로도 많이 물어보곤 하죠. '아나타와 니혼징 데쓰까?'

    한국에서 영어 처음 배운애들이 외국 사람 보면 영어로 말거는 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그만큼 일어 배우는 사람 많은듯..

    그럴 때는..그 외국인 눈을 똑바로 보고 자연스럽게 일본어로 이야기 해줍니다.

    '와따시와. 니혼징. 아리마센..'
    (나는.일본인이.아닙니다..)

  • 늑대별 2009/06/22 22:47 #

    오, 그말은 외우고 있어야겠네요? ㅋㅋ
  • 이제와서 2009/11/08 13:50 # 삭제

    반년쯤 지난 글에 답글달기도 부끄럽지만, 틀린 말이기에 정정은 해야할 것 같아서요;;
    '와따시와 니혼징 아리마센'을 직역하면 '저는 일본인 없습니다' 가 됩니다. 즉, 조사가 빠져서 문법상 말이 안되는 문장이에요;;

    '나는 일본인이 아닙니다' 라고 하고싶으시면
    '와따시와 니혼진데와 아리마셍' 이 맞는 말입니다.^^;
  • 늑대별 2009/11/08 23:55 #

    하하...아주 오래전 포스팅에 붙인 덧글까지 기억하고 수정해 주시다니...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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