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드문 경우인 40대 중반의 여성환자분이 급성 A형간염으로 입원해 계십니다. 나이가 좀 많은 경우라 아무래도 회복이 느립니다. 보통 1주일정도면 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2주가 다 되어가고 아직도 황달이 심해 내일쯤 검사결과과 나와봐야 퇴원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입원해 계시다가 보니..빨리 안 낫는다고 걱정이 많으시고 궁금한 것도 많으십니다. 이 분이 제게 매일 묻고 계신 것을 모아봤습니다..^^
먼저..제 옛 포스트를 참고하시는 것이 이해를 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군요.
[간기능검사를 쉽게 알아봅시다.]
[급성 A형 간염이 많아집니다. 왜 그럴까요? 어떻게 할까요?]
1. 약 좀 좋은 것 써 주세요. 빨리 낫게요.
네, 좋은 약 있으면 쓸 겁니다. 그런데 급성 A형간염에 효과적인 약은 따로 없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항바이러스제재를 쓰면 좋아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답니다.
2. 그러면 왜 입원하고 치료를 받나요?
입원을 하는 이유는 일단 급성기에는 환자가 고열이 나고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증적인 치료를 하고 최소한의 칼로리와 수분을 보충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드물게 전격성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가만히 안정을 하는 것만으로도 회복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3. 알부민을 맞으면 빨리 나을 것 같은데요.
알부민은 다른 사람이 헌혈한 혈액에서 추출한 물질입니다. 외부에서 투여한 알부민은 분해가 빨리 되기도 하고 사실 특별한 경우 외에는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간기능 회복에는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4. 간효소수치가 떨어지면 회복되는 것 아닌가요?
침범한 간염바이러스를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없애는 과정이 바로 "급성간염"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를 없애는 과정이 그리 녹록하지 않답니다.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만 잡아내서 죽이면 좋겠지만 (마치 저격을 하듯이) 그렇지 않거든요. 면역체계는 좀 무식한(?)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자체를 파괴시켜버리는 것입니다. (마치 시가전을 하는데 적이 숨어있는 집을 통째로 포탄으로 날려버리는 식입니다.) 그러니 이런 전쟁이 너무 심하게 되면 내 간은 그야말로 초토화...살아있는 간세포가 몇 안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부숴지는 간세포가 적어져서 간효소수치도 떨어지지만 막상 간은 회복되는 게 아닙니다. 이런 경우가 바로 "전격성간염"이라는 것이고 생명이 위험해지는 순간입니다. 이런 경우는 간이식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간효소수치가 떨어진다고해서 다 회복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5. 간효소수치는 떨어지는데 왜 황달은 올라가나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급성간염인 경우 염증으로 간세포가 죽어나가고 남아있는 세포가 적어지면 황달이 생깁니다. 이것은 황달의 처리를 해야할 간세포가 적어져서 생기는 것인데, 어느정도 충분한(?) 간세포가 없어져야 황달처리에 문제가 생기므로 황달이 뒤늦게 올라가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새로운 간세포가 충분히 생겨야 황달수치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간이 잘 회복되고 있는 증거중의 하나가 바로 황달수치의 감소입니다.
6. 그러면 회복되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황달수치 뿐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이 것도 간세포의 양을 반영합니다. 따라서 간이 회복될 때는 알부민 수치도 상승하지요. 또한 간에서 만들어내는 혈액응고인자도 PT, PTT라는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응고인자가 잘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자의 주관적인 전신상태.."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라는 게 참 중요합니다.
7. 도대체 언제까지 입원해야 하나요?
황달수치가 감소하고 알부민 수치가 올라가며 환자의 주관적인 느낌이 많이 좋아진다면 퇴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퇴원을 한다고 해서 간이 다 회복했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최소 2주정도는 더 안정을 하셔야 합니다. 완전히 회복하는데는 보통 4주정도가 걸리는 데 환자의 나이나 다른 전신상태에 많이 좌우됩니다.
제 입원환자분은 간효소수치는 5000정도까지 올라갔고 열도 많이 나고 식사도 거의 못하는 상태로 입원하여 지금은 간효소수치는 200정도까지 떨어졌지만 (정상은 대개 30-40이하) 황달이 무려 12.1까지 올라가서(정상은 1.2 이하) 퇴원을 못 하고 있는 상태이지요. 물론 본인이 느끼는 증상은 거의 다 좋아졌습니다. 내일 검사를 할 예정이니 내일은 꼭 퇴원을 시켜드렸으면 좋겠군요.
내일 시험(?) 잘 보시라고 "화이팅"해 드리고 퇴근했습니다만...^^
먼저..제 옛 포스트를 참고하시는 것이 이해를 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군요.
[간기능검사를 쉽게 알아봅시다.]
[급성 A형 간염이 많아집니다. 왜 그럴까요? 어떻게 할까요?]
1. 약 좀 좋은 것 써 주세요. 빨리 낫게요.
네, 좋은 약 있으면 쓸 겁니다. 그런데 급성 A형간염에 효과적인 약은 따로 없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항바이러스제재를 쓰면 좋아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답니다.
2. 그러면 왜 입원하고 치료를 받나요?
입원을 하는 이유는 일단 급성기에는 환자가 고열이 나고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증적인 치료를 하고 최소한의 칼로리와 수분을 보충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드물게 전격성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가만히 안정을 하는 것만으로도 회복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3. 알부민을 맞으면 빨리 나을 것 같은데요.
알부민은 다른 사람이 헌혈한 혈액에서 추출한 물질입니다. 외부에서 투여한 알부민은 분해가 빨리 되기도 하고 사실 특별한 경우 외에는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간기능 회복에는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4. 간효소수치가 떨어지면 회복되는 것 아닌가요?
침범한 간염바이러스를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없애는 과정이 바로 "급성간염"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를 없애는 과정이 그리 녹록하지 않답니다.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만 잡아내서 죽이면 좋겠지만 (마치 저격을 하듯이) 그렇지 않거든요. 면역체계는 좀 무식한(?)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자체를 파괴시켜버리는 것입니다. (마치 시가전을 하는데 적이 숨어있는 집을 통째로 포탄으로 날려버리는 식입니다.) 그러니 이런 전쟁이 너무 심하게 되면 내 간은 그야말로 초토화...살아있는 간세포가 몇 안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부숴지는 간세포가 적어져서 간효소수치도 떨어지지만 막상 간은 회복되는 게 아닙니다. 이런 경우가 바로 "전격성간염"이라는 것이고 생명이 위험해지는 순간입니다. 이런 경우는 간이식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간효소수치가 떨어진다고해서 다 회복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5. 간효소수치는 떨어지는데 왜 황달은 올라가나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급성간염인 경우 염증으로 간세포가 죽어나가고 남아있는 세포가 적어지면 황달이 생깁니다. 이것은 황달의 처리를 해야할 간세포가 적어져서 생기는 것인데, 어느정도 충분한(?) 간세포가 없어져야 황달처리에 문제가 생기므로 황달이 뒤늦게 올라가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새로운 간세포가 충분히 생겨야 황달수치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간이 잘 회복되고 있는 증거중의 하나가 바로 황달수치의 감소입니다.
6. 그러면 회복되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황달수치 뿐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이 것도 간세포의 양을 반영합니다. 따라서 간이 회복될 때는 알부민 수치도 상승하지요. 또한 간에서 만들어내는 혈액응고인자도 PT, PTT라는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응고인자가 잘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자의 주관적인 전신상태.."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라는 게 참 중요합니다.
7. 도대체 언제까지 입원해야 하나요?
황달수치가 감소하고 알부민 수치가 올라가며 환자의 주관적인 느낌이 많이 좋아진다면 퇴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퇴원을 한다고 해서 간이 다 회복했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최소 2주정도는 더 안정을 하셔야 합니다. 완전히 회복하는데는 보통 4주정도가 걸리는 데 환자의 나이나 다른 전신상태에 많이 좌우됩니다.
제 입원환자분은 간효소수치는 5000정도까지 올라갔고 열도 많이 나고 식사도 거의 못하는 상태로 입원하여 지금은 간효소수치는 200정도까지 떨어졌지만 (정상은 대개 30-40이하) 황달이 무려 12.1까지 올라가서(정상은 1.2 이하) 퇴원을 못 하고 있는 상태이지요. 물론 본인이 느끼는 증상은 거의 다 좋아졌습니다. 내일 검사를 할 예정이니 내일은 꼭 퇴원을 시켜드렸으면 좋겠군요.
내일 시험(?) 잘 보시라고 "화이팅"해 드리고 퇴근했습니다만...^^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