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검사를 했는데도 위암말기가 되어서야 발견이 되지요? 궁금하세요?

얼마전 어느 분이 덧글로 이런 질문을 해 주셨는데 답변을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간단하게 답글로 말씀드릴 정도가 아니라 길게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말이지요. 이제서야 답변을 포스팅으로 하고자 하는데 그 덧글이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가...ㅠ.ㅠ
아무튼...기왕 포스팅하려던 거라 이렇게 뒤늦게나마 설명을 드립니다. 

"검사를 했는데도 위암을 발견하지 못 했다."의 원인을 말하려면 몇가지의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환자가 고집을 피웠든 의사가 검사를 권유하지 않았든간에 검사를 아예 안 했다는 것은 제외합니다.)

1. 검사방법이 잘 못 되었다.
2. 검사를 시행한 의사의 판독이 잘 못 되었다.
3. 어쩔 수 없는 검사의 한계
4. 그 외 복잡한 이유

이 4가지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씩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검사방법이 잘 못 되었다.

여기에는 어떤 검사를 할 것이냐의 초이스도 포함되고 검사장비의 정확성도 관계가 있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검사라는 것은 항상 정밀한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편리하고 간단한 검사는 그만큼 정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위음성(병변이 있는 데도 잡아내지 못함)과 위양성(병변이 없는데도 있다고 판정이 되는 경우)의 확율이 높은 검사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정밀한 검사는 대개 비용도 많이 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성도 동반이 되지요.

위암에 국한되어서 말하자면 위조영술은 편리하고 간단한 검사이지만 위암을 놓칠 가능성은 위내시경검사에 비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위내시경을 할까요? 위조영술을 할까요? 참조)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위내시경검사만 하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만큼의 고통이 따를 수도 있고 수면내시경검사는 고통은 없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해서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입니다.  또한 같은 내시경검사라고 하더라도 내시경장비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위염의 정도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위암을 판정하는 데 불편할 정도의 내시경검사장비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제 환자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개인의원에서 위조영술을 했는데 위염이라고 진단받고 약을 드셨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아 저에게 오신 환자분이었습니다. 위내시경검사를 했더니..

윗사진에서 보는 위의 아랫부분(전정부라고 합니다)은 위염만 있는데 아랫사진(체부)에는 굉장히 심해보이는 염증소견이 보입니다. 그리고 조직검사를 하면서 보니 무척이나 딱딱한 것이었습니다. 즉, 이 분은 위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고 보우만 4형 (Borrman type 4)라는 암의 형태라서 위조영술에서는 위염처럼 보인 것이지요. 사실 Borrmann type 4라는 암의 형태는 내시경검사를 하고서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조직검사에서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어 매우 진단이 어려운 경우이기는 하지만 (뒤에 다시 설명드립니다.) 그래도 이렇게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은 경우에는 위조영술보다는 위내시경검사를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이 됩니다. 검사방법의 선택이 진단을 좌우하는 경우이지요.

2. 검사를 시행한 의사의 판정이 잘 못된 경우

이 분도 몇년전이었을 겁니다. 3개월전 개인의원에서 위내시경검사를 하고 위궤양이라고 진단을 받고 약을 드셨는데 안 좋아져서 저에게 찾아온 환자였습니다. 위내시경검사를 했더니 한 눈에 봐도 위암...
 
이 경우는 사실 잘 이해가 안 되는 경우입니다. 웬만큼 트레이닝을 하고 내시경검사를 해 봤다면 이런 궤양을 보고 양성위궤양이라고 판정한다는게...하긴 예전에 포스팅한 경우처럼 더 한 경우도 있었지요.(환자의 의사친구가 오진한 위암 )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나라처럼 위내시경검사를 쉽게 생각하는 곳도 없을 듯 싶습니다. 내시경검사의의 자격을 검증하는 곳도 없고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소화기내시경전문의 자격을 심사하고 자격을 주는데 사실 아무런 메리트도 없습니다) 누구나 의사자격증만 있으면 위내시경검사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내시경검사를 하기는 하는데 보는 눈은 자격미달인 의사들도 분명 있습니다. 이것은 뭔가 대책이 필요합니다.

3. 어쩔 수 없는 검사의 한계

정말 내시경검사로서는 도저히 구별할 수 없는 위암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Borrmann type 4인 위암인데...이것은 위점막 아래로 파고드는 형태의 위암입니다. 맨 위의 사진도 그런 타입이죠. 위암은 형태학적으로 4가지로 분류하는데 Borrmann이라는 사람이 분류한 것입니다.

미만형이라고 하는 것이 그것인데 쉽게 비유하자면 땅 밑으로 두더지가 파고들어간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흙은 불쑥 올라와 있는데 속에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 말입니다.
이 분은 젊은 남자분이었는데 대학병원에서 6개월전 종합검진 중에 위염으로 진단받았던 분입니다. 같은 타입의 위암이지요. 제가 검사를 하면서 Borrmann type 4의 위암을 의심하고 조직검사를 했는데도 안 나와서 결국 CT를 찍어 진단을 한 경우입니다. (물론 최종확진은 수술을 해야 나오겠지만..) CT 상에서는 굉장히 두꺼워진 위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도 6개월전 검사 때 좀 더 경험이 많은 내시경의가 주의 깊게 봤더라면 그 때 진단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만 참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Borrman type 4는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 위암 중에 약 10~ 15%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니 꽤 많은 비중이지요.

4. 그 외 복잡한 이유

위암인데도 정말 이상한 증상을 호소하고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 친구 어머니의 경우도 그랬는데...이 분은 자주 아랫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셔서 종합병원에서 대장내시경검사를 하시고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는데 알고보니 위암이었던 경우였지요. 물론 늦게 발견되어서 오래 살지 못 하셨습니다.  또 어떤 경우는 위에는 아무 증상이 없고 난소에 혹이 생겨서, 복수가 차서 산부인과로 오시는 젊은 여성들 중에 이미 위암이 복강내에 다 전이가 된 경우도 있답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정말 대책이 없기는 합니다. 제 환자 중에도 17살때 속이 아파서 위내시경검사를 했더니 이미 위암이 다 퍼져있었던 경우도 있었지요. 어린 나이에 이렇게 생기는 위암은 조기발견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밖에는...

뻔한 요약이지만...어쩔 수 없이 조기진단이 불가능한 위암도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검사가 불충분해서, 검사의 선택이 좋지 않아서, 그리고 검사를 한 의사의 판단이 부족해서 진단이 안 되는 위암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내시경검사를 하는 의사들의 트레이닝을 강화하고 자격을 좀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하는 숙제가 있고..환자분들은 의사들을 잘 골라가야 하는 수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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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대별의 이글루 : 암 검진이 문제가 많다는 보도에 대한 의견 2009-07-21 20:03:50 #

    ... 믿기지 않았습니다. 위암 말기 판정을 받기 10개월 전 위 내시경 검사 등 각종 검사에서는 위에 이상이 없다는 정상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전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만 (포스팅 참조) 위암중 어떤 형태는 꽤 진행할 때까지 발견하기 매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검사의의 판단착오일 수도 있습니다. 위내시경검사를 하는 의사들의 질관리도 매우 시급한 ... more

덧글

  • reske 2009/04/23 14:00 # 답글

    하하 일등! 선리플 후감상!!
  • 늑대별 2009/04/23 17:51 #

    이런..제 블로그에서도 등수놀이를 하시는 분이 계신다니...ㅋㅋ
  • The Nerd 2009/04/23 14:04 # 답글

    암 조기진단도 어느정도는 운이 따라야 되는거군요...저도 솔직히 암 조기에 발견만 하면 어떻게든 치료가 되겠거니 했지마는 이제보니 발견 자체가 쉽지만은 않은 병이네요.
  • 늑대별 2009/04/23 17:52 #

    사실 조기위암을 발견하면 환자분에게 그러죠 "환자분도 운이 좋으신 거고...발견한 저도 운이 좋은 겁니다.."
  • reske 2009/04/23 14:04 # 답글

    음 위암 검사에도 이런 속사정이..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등수놀이 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근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는(..))
  • 늑대별 2009/04/23 17:53 #

    모든 게 마찬가지이겠지만 정확한 진단에는 아무 많은 변이를 주는 인자들이 있어서요...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 organizer™ 2009/04/23 14:15 # 답글

    대단히 흥미있는 글입니다. 저도 일단 '선리플 후감상'하겠습니다.
  • 늑대별 2009/04/23 17:54 #

    재미있으시다니 고맙습니다..^^
  • organizer™ 2009/04/23 14:20 # 답글

    Borrmann이라는 이름을 '보우만'이라고 읽는가 봅니다.

    정말 일이 안될려면, 열 순라꾼이 지켜도 한 도둑을 못 잡는다고 ...

    ---

    확실히 뭔가를 잘 진단한다는 것은 어려운가 봅니다. '사고 사례'에 있는 동네 의원이나 친구 등이 실수를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 늑대별 2009/04/23 17:57 #

    정확한 진단이 항상 어렵지요. 그렇지만 뻔히 보고도 기본적인 위암의 진단을 놓치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하고 그런 면에서 좀 더 엄격한 자격관리가 필요하지요.
  • 위장효과 2009/04/23 14:36 # 답글

    Linitis Plastica의 경우 조직검사 열 번을 해도 병리 검사상에서는 "만성 염증"세포만 줄줄이 나오죠. 암세포 자체는 위벽의 가장 안쪽 점막 세포층에서 발생하고 또 궤양을 형성하니까 내시경하면서 조직검사하면 거의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지만 Borrmann type 4의 경우에는 이 암세포가 점막 하층으로 파고 들어가서 주욱 양옆으로 두더지처럼(늑대별님 표현이 딱인데요) 들어가버리니 이 경우에는 내시경하고 CT찍은 다음에 그 소견을 바탕으로 수술을 결정해야지 조직검사만 계속 반복해봐야 별 도움이 안되고 말입니다.

    또 하나 위궤양의 주변부에 상피세포화생화과정을 거쳐서 발생하는 위암의 경우에도 궤양 자체의 자연치유과정에서 이 암세포들이 밑층으로 숨어버리는 일도 있는데 그 경우에도 진단이 정말 어려워집니다.

    아무리 검사 기회가 늘어났다고 해도 환자 본인이 병원에 안 가면 진단할 방법이 없죠. 그냥 속쓰리다 생각하고 위장약만 장기 복용하다 요통이 심해서 병원에서 검사하는 중에 위암이 척추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도 있고, 위의 Krukenberg tumor와 비슷하게 Virchow's node만져지는 게 첫 증상이었던 환자도 있었고...

    반대로 젊은 나이인데도 속쓰리니까 빨리 내시경했다가 조기위암상태에서 진단받아서 수술받고 지금껏 병원잘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 늑대별 2009/04/23 18:00 #

    보충 설명 감사합니다. "두더지가 땅 밑으로 파고드는..."표현 괜찮지요? 로열티없으니까 환자 보실 때 쓰셔도 됩니다...^^
  • 2009/04/23 16: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늑대별 2009/04/23 18:02 #

    안녕하세요? 말씀 하시는 증상과 검사결과를 봤을 때는 역류성식도염일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하는군요. 제 포스팅 중에 역류성식도염 포스트들을 한 번 보세요. 제가 찾아가서 덧글 달아드릴께요..
  • Sikuru 2009/04/23 18:16 #

    답변 감사합니다. =)

    실상 몇군데에서의 소견도 역류성식도염 or 신경성 위염 정도였어서...
    다음번에 또 아프거나(...)하면 그거 핑계삼아 한번 찾아뵐까 싶어요.
  • 아트걸 2009/04/23 17:14 # 답글

    개인적으로 고1 때 내시경 검사도 해봤고...그 때 특별한 진단도 못 받고 신경성 위염으로 소견 받은 경험이 있죠. 고생은 그 이후 6, 7년 이상 계속되고..ㅜㅜ 그런데 늑대별님의 지난 포스팅 덕에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병명에 대해서도 알게 된지라...이런 종류의 포스팅은 더욱 흥미로와요.
    2번 사례 같은 경우를 보면, 경험 많은 전문의 선생님이나 큰 병원을 더욱 찾게 되네요. ㅜㅜ
  • 늑대별 2009/04/23 18:03 #

    하하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경험이 무시 못 할 요소이지요. 그런데 참고로...대학병원이라고 항상 잘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나중에 따로 포스팅 한번 할까요?..^^
  • organizer™ 2009/04/24 09:58 #

    늑대별 / 또 다른 포스팅의 약속인가요?

    >> 대학 병원이라고 항상 잘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거 엄청 기대됩니다... 사실 서울 생활 10 년에 기댈(?) 곳은 대학 병원 밖에 없었는데 ... 이들도 의외로 꽤나 허당이 있다니 ... ㅋ
  • 늑대별 2009/04/24 16:02 #

    organizer™ 님// 하하...나중에 생각나면요. 너무 기대하지는 말아 주세요...^^
  • Alias 2009/04/23 17:27 # 답글

    그 의사들 잘골라(그리고 병원도 잘골라)야 한다는 것 때문에 KTX타고 수도권으로 치료받으러 오는 환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죠... 현실은 시궁창...-_-;
  • organizer™ 2009/04/23 17:39 #

    어쩔 수 없는 현상 아닌가요?

    시골에 있는 의사들은 어쨌든 대충 진료하는 경향 + 어쩌면 시설도 못 따라 주는 듯한 ... [현실은 이래 저래 시궁창 맞습니다.]
  • 늑대별 2009/04/23 18:08 #

    Alias님, organizer™ 님// 그런데 말이죠, 제가 말씀 드린 것은 "지방이나 작은 병원에서 오진을 한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물론 환자들이 KTX타고 서울로, 서울로 그리고 대형병원을 찾은 이유는 그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건 잘 알지만은요. 사실 저는 병원의 규모의 대소나 서울이냐 지방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시경검사를 하는 의사의 개개인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에도, 작은 병원이나 의원에도 정말 내시경검사 잘 하시고 진단 잘 하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대학병원이지만 (게다가 수백만원씩 하는 모 병원의 검진센터에도) 제가 볼 때는 매우 부실한 내시경검사의들이 있답니다.
  • 택씨 2009/04/23 18:08 # 답글

    역시나 진단이란 것이 쉽지는 않군요. 돈이 많이 들어가건 노력이 많이 들어가야만 제대로 되는 것이군요.
  • 늑대별 2009/04/24 16:04 #

    돈도, 노력도 많이 들어가지만 문제는 얼마나 적절한 검사와 장비가 있어야 하나...하는 것도 큰 숙제랍니다. 누구나 좋고 비싼 장비를 쓸 수도 없을 뿐더러 (사회전체적인 의료비용이 너무 올라갑니다.) 사람의 노력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라서...참 어렵죠.
  • 안고고 2009/04/23 18:25 # 삭제 답글

    Borrman type 4 정말 어렵고 무섭네요. ㅠㅠ 역시 많은 경험과 안목으로 잘 찾아내시는
    군요, 혹시 선생님 만의 뭔가 '느낌'이란 것이 있는가요?
    좋은 포스팅에 감사합니다.
  • 늑대별 2009/04/24 16:06 #

    하하...뭔가 "느낌"이라는 것...분명히 있지요. 그냥 "感"이라고들 하는데 사실은 그게 그냥 느낌이 아니라 그동안 공부했던 지식과 경험이 마구 어우려져 생기는 산물일꺼예요..^^
  • 2009/04/23 20:1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늑대별 2009/04/24 16:06 #

    그걸 구별하기가 원래 어렵죠. 옥석이 섞여있는지라...^^
  • 김재현 2009/04/24 10:46 # 삭제 답글

    친구의 암을 오진한 의사....의 경우는 정말 오진이었다기 보단 이미 힘든 친구의 상태를 알면서도 희망이라도 주려고 한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늑대별 2009/04/24 16:08 #

    안녕하세요? 그런데 그게 아닐 것 같아요. 그 의사는 2년전부터 그 환자(친구)를 봤거든요. 나쁜 의도는 없었지만 분명 몰랐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 의사의 정신적인 충격도 상당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 쿠니 2009/04/25 21:23 # 답글

    제가 선생님이 포스팅 하신 <내시경실에서 프로의사가 된다는 것>에 질문을 했었던 건데..
    댓글이 없어서 은근히 맘상해 하고 있었어요;; 분명 제가 단 댓글 위까지는 답글이 달려있는데 제 댓글에만 뚝-해서 ㅋㅋㅋ
    (저 A형 아니예요~ ^^;;) 암튼 이제야 궁금증이 확~ 풀어 졌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다른 이유들은 별론으로 치더라도 <2. 검사를 시행한 의사의 판독이 잘 못 되었다>의 경우에는
    환자입장으로 너무 억울한 상황인거 같아요ㅜㅜ 이 경우 의료 소송으로까지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이것도 너무 무거운 얘기겠죠 ^^;;

  • 늑대별 2009/04/25 22:16 #

    아이구...죄송합니다. 그 포스팅이 시간이 좀 되었군요. 이렇게라도 포스팅으로 답해 드렸으니 용서를...^^; 의사의 판독이 잘 못 된 경우는 당연히 억울한 경우이지요. 문제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였냐는 문제인데 그게 참 분별이 어려워서요..
  • 한정호 2009/04/28 00:18 # 삭제 답글

    위내시경은 할 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할 수록 부담이 더 커집니다....

    선배들이 했던 말들이 하나둘씩 몸으로 이해가 되네요... 머리는 아둔해서 금방 이해하지 못하고... ^^;

    얼마전 환자 중에 의사가 자기 아버지를 오진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언제 글로 쓰려도 정리는 해두었는데, 시일이 더 지나고 공개해야될 것 같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그 아들(의사)께서는 저보다 20년은 선배인데... 저에게 밤에 전화하셔서 우시더군요...
  • 늑대별 2009/04/28 18:28 #

    쉬워보이는 것이 사실은 더 부담이지요. 잘 하면 당연한 거고 진단 못하면 정말 창피한 일이 되어버리니깐요. 가족의 병을 놓치면 정말 가슴 아프지요.
  • p605 2009/10/11 10:54 # 삭제 답글

    의사자격증만 있으면 아무나 위내시경을 할수 있다는게 좀 심각한데요. 관련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일부의사들의 오진은 계속될텐데 말이죠.

    국가(보건복지가족부-국립암센터)에서는 분명히 위내시경만으로도 위암을 조기에 진단할수 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한 상태이며, 사람들의 인식 또한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암을 조기에 진단할수 있다는 것만으로 위내시경검사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건데..

    위내시경을 집도하시는 모든 의사분들이 경험많고 암의 형태를 잘 구별해낼수 있는 명의라면 좋으련만 또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환자의 입장에서는 난감할 따름이네요.

    국민들의 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위암이 조기에 발견되기 어렵고 말기에 가서야 발견이 되는 이유가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고트호프 2009/12/13 21:47 # 삭제 답글

    늑대별님 많은 도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늑대별 2009/12/13 23:52 #

    오래 된 포스트인데...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 키티덕후 2011/01/04 21:20 # 답글

    '난소 혹'이란 키워드로 검사하다 여기까지 왔어요. 이 글이 무슨 관련이지.. 하고 스크롤 쭉 내리다가 덜컹했습니다ㅠㅠㅠㅠ 생리를 1달 안해서 산부인과 갔더니 혹이 있다고 해서 피검사만 하고 CT는 안 했어요. 초음파상으론 난소 혹 색이 검정색이라 악성은 아닐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글을 보니..ㅠㅠㅠㅠㅠㅠ 위 내시경도 받아봐야 하는 걸가요 어허허ㅠㅠㅠ..... 아직 어린데...ㅠㅠㅠㅠ 결과 기다려보라는데 무서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릴리리라 2012/09/15 00:12 # 삭제 답글

    과제할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좋은글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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