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단상 - 황당한 보험설계사.. 진료실 이야기

얼마전 20대 여성이 급성간염으로 입원했습니다. 이 분은 개인의원에서 1주일정도 치료 했지만 황달수치가 내려가지 않고 계속 올라가서 진료의뢰가 온 경우이지요. 요즘, 한참 유행인 A형간염으로 의심되었습니다만...개인의원에서 검사한 결과를 가져왔는데..엉? 급성A형간염일 때 나와야 할 IgM-AntiHAV 항체가 음성입니다? 물론 B형간염이나 C형간염 항원, 항체도 음성이구요. 이상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증상은 거의 급성 A형간염에 들어맞고 드물게는 초기에 검사를 하면 IgM-AntiHAV 항체가 안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려려니...했습니다.

입원 후...간기능검사를 해 봤더니 황달수치가 무려 13이 넘습니다. (정상은 1.3이하). 초음파검사도 특이사항은 없고..분명히 간염에 의한 황달이긴 한데...저희 병원에서 시행한 IgM-AntiHAV 항체도 또 음성. 그리고 IgG-HAV항체는 양성..이런 경우는 이미 면역이 되어있어서 A형간염에 걸리지 않는 경우이거든요? 매우 드물지만 혹시는 A형간염과 감염경로도 비슷하고 경과도 비슷한 E형간염 가능성에 대해서 검사를 보냈지만 아직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E형간염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그 때쯤 지역내 개원한 내과동문들과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 환자 생각이 나서(마침 그 환자가 치료를 받았던 개인의원을 하는 동문이 왔거든요.) 그 환자에 대해 좀 이상하고 심하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동문이 뜻밖의 말을 하는 것 아닙니까? "그 환자 말이예요..살 뺀다고 한약을 먹었던 모양이던데요?" 응? 이게 뭔 얘기랍니까? 저한테는 전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

다음 날....아침 회진을 하면서 환자에게 물어봤습니다.

"저...한약을 드셨다면서요?"
"어? 어떻게 아셨어요?" 환자가 놀라면서 대답을 합니다.
"다 아는 수가 있습니다. 무슨 한약을 언제부터 언제까지 드셨어요? 그리고 왜 얘기를 안 하셨어요?"
"....보험설계사가 얘기하지 말랬는데...-_-;;"

라고 하면서 풀어놓는 얘기는...다이어트 한다고 한약을 10여일간 드시고 그 때부터 몸이 안 좋고 힘들어져서 한약을 끊었고 이후에 간염진단을 받았다고...아무래도 "독성간염"을 강력히 시사하는 얘기이지요. 나중에 결과가 나왔지만 E형간염 IgM 항체도 음성이라 독성간염으로 최종적으로 진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무슨 보험설계사가 의사의 문진을 방해합니까? 환자에게 자신의 병에 대한 병력이나 경과를 의사에게 하지 말라고 종용을 하다니요? 도대체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환자 말로는 약을 먹다가 생긴 병은 보험금이 안 나올 수 있다나요? 일단 제 상식으로는 자살용으로 약을 먹은 게 아니라면 보장이 안 될 이유도 없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환자에게 거짓으로 병력이나 경과를 얘기하라고 종용하는 보험설계사는 문제가 매우 커 보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누구냐고, 그 사람 데려오라고요. 고발한다고 했습니다. (정말 고발을 할 수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보험설계사 중에는 (회사에서 보험금이 나오니까) 가입자에게 생색을 내느라 병원에 가서 이러저렇게 진단서 써 달라고 해라, 이런 저런 병력을 지워달라고 해라...이런 식으로 환자들에게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더군요. 그런 얘기를 듣고 온 환자들은 그런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의사들에게 "친절하지 않다"라고 불평을 하게 되구요. 친절한 것과 불법적인 일을 눈감아 주거나 도와주는 일은 아주 다른 것이거든요? 그리고 일부 보험설계사 여러분은 불법적인 진료행위를 조장하지 마세요. 잘 못 하면 환자에게 큰 피해가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덧글

  • 2009/04/13 13: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늑대별 2009/04/13 23:30 #

    요즘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많습니다.-_-;
  • Alias 2009/04/13 14:07 # 답글

    가장 골치아픈 건 한약 그 자체보다도 한약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통계자료도 없고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프로토콜도 전혀 없다는 거죠...-_-; 동의보감에 실려있으면 장땡인 사안이 아닌데 말이에요...무슨 성분이 들어있음을 밝혀내서 "조상의 지혜를 입증했다" 식의 선전문구는 넘쳐나지만 무슨 성분이 들어있음을 밝혀내서 "잠재된 위험성이 있다" 라는 기사는 언론에 거의 실리지 않죠...이번 석면의약품 사태처럼 아무리 높게 봐도 실질위험성이 제로에 가까운 사안에 대해선 개난리 치면서 말입니다...-_-;

    한방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제발 광고하는데만 과학적이니 하는 수식어 갖다붙이지 말고 실질적으로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 늑대별 2009/04/13 23:33 #

    맞습니다. 이번에도 한약에 석면이 들어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 한약까지는 능력이 부쳐서...라는 식약청의 고백(?)도 있었지요. 사실 석면뿐 아니라 수은도 먹이는 판에 뭐...답답합니다.
  • 노랑잠수함 2009/04/13 14:35 # 답글

    보험설계사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는지라...^^

    대략 10여년 전 쯤...
    흔히 말하는 보험 아줌마를 통해 보험을 몇 개 들었죠.(제가 다니던 회사 간부의 친척 아줌마...)
    적금형태의 보험을 하나 들고(월 불입액도 꽤 컸었죠.), 그 이후 자잘한 보험을 너댓개 들었는데...
    납부 영수증 원본을 자기가 보관한다며 항상 복사본을 주었었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일이 생겨서 적금을 해약하겠다고 했더니, 아깝다며 자기가 빌려준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 아줌마에게 돈을 빌려서 해결을 했는데...

    그러다가 그 아줌마가 그만두고 담당이 바뀌었습니다.
    좀 찜찜해서 해약을 하려고 보니...
    작은 금액의 보험은 적당히 유지되고 있었는데, 적금으로 들었던 보험은 처음 두어달만 납부한 후로 단 한 번도 제대로 납부되지 않았더군요.

    결국 보험사 쫒아가서 제가 갖고 있던 복사본 영수증 다 보여주고, 자초지종을 따지고 난리를 쳐서...
    전액은 아니고 일부 돌려받았죠.

    재미있는 건...
    그 보험 아줌마에게 빌린 돈(결국 갚지 않았죠.)과 보험사에게서 받은 돈을 계산해보니...
    제가 낸 돈보다 더 받았더군요.^^

    뭐, 그런 경우도 있기는 하더군요. ㅋ
  • 늑대별 2009/04/13 23:34 #

    사기를 당하신 거군요. 그래도 결국 돈을 찾으신 셈이니 다행이지만...ㅋㅋ
  • 한정호 2009/04/13 14:55 # 삭제 답글

    헉...

    저도 저런 환자 몇명있는데... 혹시 한약 먹은 거 숨기고 있는 거 아닌가????

    당장 이따 가서 물어와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 ^^
  • 늑대별 2009/04/13 23:35 #

    저도 한약에 의한 독성간염 가능성에 대해 꽤 꼼꼼하게 묻고 또 묻고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워낙 A형간염이 많이 유행하는 터라 솔직히 집요하게 묻지를 못 했습니다..^^;
  • byontae 2009/04/13 15:17 # 답글

    저러다 정말 환자에게 큰 탈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세상에는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이 많네요.
  • 늑대별 2009/04/13 23:36 #

    의사에게 병력을 숨기라고 지도편달(?)하는 작태는 정말 문제이지요.
  • 꼬마지리학자 2009/04/13 17:29 # 답글

    헐.. 역시 보험사는 돈> 고객의 건강..
  • 늑대별 2009/04/13 23:38 #

    안녕하세요? 처음뵙죠?..^^ 보험사도 문제지만 일부 보험설계사가 고객을 위한답시고 정확하지 않는 정보를 주거나 환자에게 부당한 일을 시키는 일이 많습니다.
  • 꼬마지리학자 2009/04/13 23:40 #

    아.. 안녕하세요 ^^ 늑대별님, byontae님 블로그 댓글에서 들어왔어요. 반갑습니다. ^^
  • 꼬마지리학자 2009/04/13 23:41 #

    이글루 링크 추가했어요. ^^
  • 늑대별 2009/04/13 23:45 #

    아이구 감사합니다. 저도 답방을 드리겠습니다..^^
  • 유월향 2009/04/13 17:35 # 답글

    아니 돈이 문제가 아니라 목숨이 걸린 문젠데;;;

    좀 황당하기가 그지없네요;;; 어휴;;;
  • 늑대별 2009/04/13 23:39 #

    환자야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을겁니다. 그거 숨긴다고 뭐 대수랴...
  • Nerd 2009/04/13 17:38 # 답글

    무슨 한약을 먹었길래 간염 증세가 나타나는지..ㄷㄷㄷ
  • 늑대별 2009/04/13 23:41 #

    한약의 가장 큰 맹점이 약의 성분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니까요. 무슨 약인지..알 수가 없습니다. "그 약 때문일 리 없다"가 보통 돌아오는 대답이지요.
  • 포도 2009/04/14 03:08 # 삭제

    한약의 맹점이 아니라 의과 선생님들이 한약의 용법, 용량에 대해서 모르시기 때문입니다. 본초학에서 제시하는 기준 용량을 초과하여 약재를 투여하다가 사고가 나면 그건 명백히 한의사의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처방전 공개를 요구하시고 한의과 대학에 자문을 구하시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포도 2009/04/14 03:32 # 삭제

    제가 수련의 때 약물에 의한 간손상이 의심되어 self-med 처방전을 불러달라고 의원(양방)에 전화하면, 공개는 못 하지만 "그 약 때문일 리 없다"가 보통 돌아오는 대답이지요. ^^;;
  • 늑대별 2009/04/14 08:28 #

    포도님// 글의 요점은 한약에 의한 간손상이 아니라 보험설계사의 황당한 간섭을 얘기한 것이구요. 독성간염을 일으키는 약제야 무수히 많지요. 또, 간염을 일으켰다고 해서 "사고"라고 할 수도 없구요. (결핵약에 의한 독성간염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게 의사의 잘 못은 아니지요.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충분히 했다면 말이지요.) 한약에 대한 논쟁을 하자는 포스팅이 아니기 때문에 이만하겠습니다.
  • 양깡 2009/04/13 20:40 # 삭제 답글

    이야기가 예상 밖인데요~ 그렇게 하는 보험설계사가 있다니... 잘못된 것인 줄 알고 하는 것이겠죠. 큰일입니다.
  • 늑대별 2009/04/13 23:41 #

    저도 의외의 대답에 깜짝 놀랐습니다.
  • 포도 2009/04/14 01:19 # 삭제 답글

    역시 의사 선생님이시군요.. 링크를 보고 왔다가 깜짝 놀라 댓글을 답니다. 실제로 한약에 의한 간독성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양방 의사 선생님들이 퍼트리는 유언비어(?)만큼 심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수련의 때 한약의 간독성에 대한 논문을 찾아보면 명확한 근거를 찾기가 힘듭니다. 대체로 경험담을 이야기하시지만, 식이유래성 간염이라도 환자의 병력을 살펴보면 대체로 양약으로 인한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시간나면 논문을 한 번 찾아보세요. 양방쪽에서 나온 것은 한림대 김동준 교수의 논문이 있습니다.(=> 완전히 쓰레기 논문인데, 이런 것이 버젓이 독성연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나오더군요.), 한의계쪽에서는 주로 후향적연구(=> 이것도 썩 좋지 않습니다.)가 많고, 우석대 한방내과 장인수 교수님이 쓰신 리뷰논문이 볼 만합니다.(40년 정도 pubmed에 보고된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약물성 간염의 주요 원인은 양약의 과잉 투여이며, 이것은 양방의사들과 제약회사 간의 뿌리깊은 리베이트 관행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주로 NSAID를 과다하게 그리고 장기간 복용하시 분이 간 손상이 많은 것 같고, 한약 근처라도 가면 한약 때문에 간 나빠졌다고 몰아붙이더군요.
  • 늑대별 2009/04/14 08:10 #

    모든 약에는 독성이 있고 부작용이 있지요. 간독성이 있을 수 있구요. 한약에 의한 독성간염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물론 결핵약이나 무좀치료제에 의한 독성간염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제약사와 관계된 약물의 과잉투여에 의한 독성간염'이라니요? 내 참...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논리의 비약입니까? 귀하께서는 간독성은 과잉투약(한약이든 양약이든)으로만 설명을 하시는데 그게 아니라 정확한 용량을 투여해도 간독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은 무시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이 포스팅은 한의사, 한약을 공격하려는 포스팅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런 식으로 덧글 다시는 것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덧글까지는 그냥 놔두겠습니다만 포스팅의 주제와 관계없는 이런 식의 덧글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포도 2009/04/14 08:33 # 삭제

    네...글을 읽다가 제 일과 관련된 부분이 나와서 조금 길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블러그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포도 2009/04/14 02:35 # 삭제 답글

    그리고 한약에 대한 용법, 용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있습니다. 그것을 연구하는 학문이 본초학이고, 한의대 기초 과목 중 가장 핵심적인 학문입니다. 임상에서 일부 몰지각하게 이 기준을 어겨서 투여하다 간손상 등을 일으켰다면 당연히 그 한의사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런 경우는 어떤 약재를 얼마만큼 투여했는 지를 처방전을 공개를 먼저 요구하여, 학문적인 기준에 따라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런 근거 없이 한의사부터 공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카루 2009/04/14 10:52 #

    저기... 저도 한의사입니다만 이런 글에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시면 보는 저도 민망할 지경입니다. 좀 자제하심이.
  • 늑대별 2009/04/15 22:37 #

    카루님// 감사합니다..^^
  • chloe 2009/04/14 08:56 # 삭제 답글

    다름 아니라 저희 아버지만 해도 당장 보험사니 주변 지인이니 말을 듣고 의사에게 이것저것해달라고 강짜 부리는 경우가 종종 계신데 이 양반들의 문제는 그게 불법인지 아닌지를 애초에 모른다 -_-;;; 는 부분인 거 같긴 합니다;;
  • 늑대별 2009/04/15 22:39 #

    그렇군요. 결국은 보험설계사가 그 분야의 전문가처럼 행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믿을 수 밖에 없는 .....(갑자기 교통사고가 났을 때 견인차 기사들이 경찰처럼 이래라 저래라 코치한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 카루 2009/04/14 11:10 # 답글

    보험... 정말 문제 있는 것 같습니다. 환자가 와서 차트에 과거력 예전에 써놓은거 지워달라고 우기면 싸울 때도 있습니다 -_-;; 자기 나중에 보험금 못타거나 보험 가입 못하면 책임질거냐고 따지는데, 의사는 차트에 사실대로 기록해야 하는지라.
    보험 광고에는 무슨 병 걸리면 몇천만원 지급 보장 어쩌구 말은 그럴듯하게 하는데 실제로는 과거력 뭐있고 뭐있고 다 찾아내서 이런 저런 핑계 대고 돈을 깎는 모양이더군요. 영화 '식코'도 본 적이 있어서... 의료 사보험이 횡행하는 시대가 오는 게 두렵습니다.
    제 경험담입니다만, 예전에 한방상병 '상초화' 와 양방상병 '고혈압' 이 똑같은 거라고 우기면서 환자한테 보험가입을 거절한 보험사도 봤습니다(그 환자는 고혈압이 없는 환자였고, 실제로 둘은 다른 개념입니다). 그 환자가 저희 병원에 와서 내가 고혈압이냐, 왜 나 보험 가입 못하게 만드느냐고 따지는 바람에 좀 황당했었지요. 보험사에게 따져야 하는건데.

    위에 포도라는 분이 한약 관련해서 옹호하는 장문을 달으셨는데... 뭐, 한방병원에서 일하면서 그다지 많이 겪지는 못했습니다만 한약먹고 황달 걸리는 분들 있습니다. 늑대별님이 한약을 공격했다는 느낌을 못받은 나는 뭘까;;; 여기다가 대고 양약도 독성이 있느니 어쩌니 댓글을 다시는 건 좀 보기에 좋지 않네요. 대신 사과드립니다.

    모든 약은 독성이 있는 거지요. 그걸 잘 다뤄야 훌륭한 의사고요. 변증을 못하면 황달도 나고 사이드가 나는 겁니다.
  • 위장효과 2009/04/14 18:10 #

    진료실에 앉아있으면 정말 별의 별 거지같은 경우 많이 보게 되지요. 차라리 환자 보호자는 이야기가 통하는데 보험사는...일단 목적이 "내돈 안내줘!"로 똘똘 방어태세 갖추고 오는지라...싸우기가 더 힘듭니다. 게다가 그걸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환자와 가족에게 별 황당한 소리로 바람잡아넣고 지들은 그 뒤에 숨어있으니...정말 난감하죠.

  • 늑대별 2009/04/15 22:42 #

    보험사 직원들이 뒤에서 간섭하는 걸 많이 느낍니다. 환자는 아무 것도 모르고 그사람들에게 휘둘리고 말이지요. 그러니 중간에서 원칙대로 하다가 "앞 뒤 꽉 막힌 사람"이 되는 것은 의사들이구요. 그 참...
  • 윤구현 2009/04/14 16:07 # 삭제 답글

    흐미... 오타가 있어서 수정하려고 했더니 복사-붙이기가 안되는군요...


    보험설계사 문제 있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고지방해를 종용하는 사람도 많구요.
    특정 병이 있으면 계약안되는데 된다고 우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야 주로 B형간염에 관심이 있지만요...
    보험설계사들은 고지의무 위반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무하면서 암이나 사망보험금 지급되는 건을 직접 보는 일이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분쟁도 거의 못봅니다. 왜냐.. 오래 근무를 안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간사랑동우회에서 보험계약하고 넉달만에 암진단 받은 분들을 몇 번 본 저로서는 이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잘 알죠....


    개인적으로 아는 한의사 선생님이 계신데요.
    대학병원에서 교수생활 오래하시다가 개원하신 분이고 환자를 위한 간염책도 쓰신 분입니다.
    이분은 간염보유자에게 한약 처방하실 때는 주기적으로 AST, ALT 체크하십니다.
  • 늑대별 2009/04/15 22:43 #

    보험설계사는 기본적으로 보험사 직원이 아는 듯 하던데요? 좋은 말로는 프리랜서? 전문적인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인상들입니다.
  • 행인 2009/04/14 19:25 # 삭제 답글

    자칫 한약 펌하성 발언으로 흐를 수 있는 글이었는데, 잘 중재 되었네요. 이원화된 의료체계의 한계인 듯 합니다. 얼른 일원화가 되는게 좋겠죠..
  • 늑대별 2009/04/15 22:44 #

    ^^ 의료일원화....당연한 듯 하고 이상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물 건너간 듯 합니다...ㅠ.ㅠ
  • 하루 2009/04/15 00:45 # 삭제 답글

    분명히 다이어트 한다고 먹은 한약이 의심되는 상황이었겠네요. 그런 경우는 약 가지고 오라 그래서 연구소에 맡기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국립한의학연구원이나 화학시험연구소 같은데서 해 줄겁니다. (돈은 들겠지만-_-) 가끔 양심없이 자기실력이 안되니깐 약에 이상한 것들을 타는 사람들이 있어서 말이죠. 물론, 멀쩡히 정상적인 약을 먹어도 다른 사람 다 괜찮아도 혼자 문제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요. 제가 경험이 짧고 운이 나쁘지 않은 편인지 그런 운없는 경우는 못봤네요 :)

    뭐, 아무튼 이런 XX보험... 가끔 진단서에 이거 넣어달라 저거 넣어달라 하는 보험사가 있기는 한데 얼토당토 않은 내용 써달라 그러면 버럭해버립니다. 당신이 의사냐고. ㅋㅋㅋ
  • 늑대별 2009/04/15 22:45 #

    기본적으로 보험회사 직원들이 찾아았을 때 부당한 요구는 거절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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