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네! 그게 아니거든요? - 간염치료제 논란 궁금하세요?

내성 높은 B형 간염약 처방, 정부.학회가 조장?

도대체 기자는 이 내용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쓰신 것 맞나요? 부분적으로야 맞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요는 "내성이 많이 생기는 제픽스가 평생 보험이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바라크루드와 같은 새로 나온 간염치료제의 보험급여기간이 너무 짧아서 문제"라니까요? 제목도 그렇고 기사를 읽다보면 교묘히 제픽스와 헵세라는 흠잡고 있는 인상을 받는데...그 약은 3년전까지 거의 유일무이한 B형간염치료제였거든요? 그나마 그 덕분에 지금까지 간암과 간경변이 많이 줄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구요.

물론 이제 바라크루드가 내성발현율이 훨씬 적어서 초치료제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작년 8월 미국 FDA에서 B형간염치료제로 인정받은 테노포비어라는 좋은 약이 있지만, 아직은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써야하는 약이랍니다. 차차 제픽스의 입지는 좁아질 것이 틀림없으며 테노포비어라는 약 때문에 헵세라도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은요. 전에 포스팅 했던 글 참고하세요.(제픽스를 위한 변명)

저기요....학회나 정부가 나쁜약(?)을 쓰라고 종용한다고 그 약을 쓸 의사도 없을 뿐더러...B형간염치료제를 보험급여 평생 되도록 힘이나 써 주세요. 그러면 의사들은 알아서 공부하고 좋은 약으로 당연히 씁니다. 이상한 소리 하지 마시고...이상한 소리가 뭐냐면 말이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3년간 지역약물감시센터로부터 보고받은 부작용 유형을 분류한 결과 제픽스의 경우 내성 외에도 어지러움, 하혈, 눈이 침침해짐, 간 기능 이상, 가려움, 체중감소, 갈증, 안구건조증, 불면 외에도 31가지의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회사 의약품인 헵세라도 간 기능 이상, 간 기능부전, 간경화, 이식합병증, 식도출혈, 폐렴, 근괴사증 등 총 34가지 유형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반해 레보비르는 졸림, 무력감 등 총 5종류, 바라크루드는 안면부종, 두통, 간세포암 3종류의 부작용만 나타났다.

약의 부작용이 단 5가지, 3가지만 나올 수 있나요? 저런 근거를 가지고 이 약은 문제가 많고 저 약은 괜찮다는 말을 단정적으로 해도 되나요? 게다가...간경변, 간기능부전, 식도출혈, 간세포포암이라니요? 약의 부작용으로? 으음...B형간염 자체의 합병증은 아니구요? 

3줄요약

1. 보건복지부는 B형간염 치료제의 평생 보험급여를 보장하라.
2. 누군지는 모르지만 제픽스, 헵세라 헐뜯지 마시고 환자 치료를 위해 보험급여 확대에나 힘 쓰세요.
3. 기자는 공부 좀 하시고 기사 씁시다.

덧글

  • organizer 2009/04/08 14:00 # 답글

    (위 글의 전체 내용은 뭘 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기자들은 확실히 뭔가 꺼리를 던져 주는 군요. 날마다... ;;
  • 늑대별 2009/04/08 18:38 #

    기자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수준미달인 기자도...
  • 위장효과 2009/04/08 14:01 # 답글

    그나마 제픽스가 보험인정된 게 언제더라...
  • 늑대별 2009/04/08 18:39 #

    그렇죠. 제픽스도 처음에는 보험급여 안되다가 1년, 2년, 3년 그리고 평생보험되는 것으로 풀렸지요.
  • byontae 2009/04/08 14:07 # 답글

    어쩌다 물어뜯을 거리 하나 찾았다고 알지도 못하면서 싸지르는 꼴을 보니 한심스럽기 그지 없네요. 원 기사를 읽다보니 잃어버린 어이를 찾아 떠나야할 지경입니다.
  • 늑대별 2009/04/08 18:40 #

    어디서 누구한테 기사의 소스를 받은 것 같은데 검증할 능력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 꼬깔 2009/04/08 14:12 # 답글

    아.... 정말... 기자들은 시나리오 작가!!!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시나리오는 기자에게!!!
  • 늑대별 2009/04/08 18:40 #

    으흐흐..꼬깔님의 덧글놀이에 참여하라는 압박으로 보입니다?..ㅋㅋ
  • cisplatin 2009/04/08 14:24 # 답글

    인터넷보면 기자는 아무나 하는거 같아요. 발로 쓴다는 표현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구나..
    뭐, 그런 느낌이에요. 에휴;
  • 늑대별 2009/04/08 18:41 #

    "괴발개발"이 발로 쓴다는 표현 맞지요?..ㅋㅋ
  • 네코쨩 2009/04/08 15:01 # 답글

    요즘은 개나소나 다 기자지요.
    특히나 연예쪽 보면 정말...- _-;;;
    답이 안나옵니다- _-;;;;
  • 늑대별 2009/04/08 18:42 #

    의료 분야도 만만치 않습니다.
  • 카루 2009/04/08 15:26 # 답글

    요새 기자는 정말 개나소나 다 하는 것 같아요.
  • 늑대별 2009/04/08 18:42 #

    인간이 될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 muse 2009/04/08 15:28 # 답글

    저는 기자들 헛짓보다 저걸 읽고 그렇다고 곧이곧이 믿어버리는 사람들 생각하면 더 화나요! 에잉!

    (한숨)
  • 늑대별 2009/04/08 18:43 #

    사실 그게 제일 겁나는 일이지요. 덧글달리는 걸 못 봤지만 덧글달리면 아마도 "양심없는 의사 ㅅㄲ..."이런 말이 난무할 것 같습니다.
  • 아트걸 2009/04/08 16:23 # 답글

    원래 약이라는 건 다 부작용이 있는 거고, 그 부작용보다는 치료로 얻는 이득이 더 크기 때문에 쓰게 된다는 건....저 같은 평범한 사람도 아는 사실인데...
    보험 급여기간 짧은 신약이 합병증이 적게 보고되는 것도,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이해할만한 일인데 정말 우스울 따름입니다. ㅜㅜ
  • 늑대별 2009/04/08 18:44 #

    그렇습니다. 오랫동안 검증된 약과 이제 2-3년 쓴 약과는 알려진 부작용도 차이가 날 수 밖에는 없지요. 하여간...기본적인 상식조차도 찾을 수 없습니다.
  • qkrejrrb70 2009/04/08 16:25 # 답글

    늑대별님 안녕하세요 링크걸었는데 괜찮은가요? 몇가지 여쭤보고싶은게 있는데 어디다가 글쓰면되나요?
    이글루는 처음이라 잘모르겟네요..
  • 늑대별 2009/04/08 18:46 #

    안녕하세요..^^ 링크해 주시면 고마운 일입지요. 그런데 뭘 물어보시게요? 여기는 상담을 하는 곳은 아닙니다만, 꼭 물어보실 일이 있으면 비밀덧글로 해 주시면 됩니다.
  • furor 2009/04/08 16:25 # 답글

    걱정입니다. 사람들이 전문가의 말보다는 비전문가의 선동적인 말과 기사를 더 선호하는 건 아닌지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 늑대별 2009/04/08 18:46 #

    대체적으로 그런 선동에 휩쓸리는 경향이 높다고 봐야...광우병파동도 그렇고 말이지요.
  • Suzy Q 2009/04/08 18:18 # 답글

    그나마 B형 간염은 환자수가 많아서 이런저런 논의가 활발한 거 같은데, C형 간염관련해서는 아직 갈길이 먼거 같습니다. 뭐 그런게 하나둘이겠습니까만..(먼산)
  • 늑대별 2009/04/08 18:48 #

    C형간염도 만성바이러스성간염이니, 그리고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점점 더 문제가 될 것입니다. 관심있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야지요.
  • Sunny 2009/04/08 19:08 # 삭제 답글

    기자분께 죄송한 얘긴데, 부작용 중 빨간글씨로 표시해 주신 부분 보고 빵 터졌습니다.

    제가 부작용으로 고생했던 대표적인 약이 울트라셋인데요. 처음 며칠간은 속이 쓰리고 울렁거리고, 저항할 수 없는 정도의 졸음이 쏟아지고...그랬거든요.
    공부하러 가서 미친 듯이 졸고, 먹은 것 토하고...몇번 그러다가 검색해 보고 부작용 보고가 많은 편이란 얘길 접했는데... 간경변에 간세포암이 이 분 말대로 약 부작용이라면...이건 뭐 댈 바가 아니네요. 켁...

    저 빨간 글씨들이 간염치료제의 부작용이라는 건... 울트라셋 평소 양으로 제어가 안 되는 통증이 가끔 나타날 때가 있는데, 그게 울트라셋 부작용이라는 얘기랑 비슷한 거 아닌가요. orz
    제 염증이 심해진 건 솔레톤과 엠피나제에스의 부작용이었나 봅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속쓰림도 울트라셋이 아니라, 사실은 스티렌 부작용이 아니었을까...크크.(퍼억;)

    링크해주신 글도 읽어보았는데...생소한 얘기들이 많아서 역시 좀 어렵네요.^^;
    나중에 시간이 되시면 '내성'에 대한 포스팅 하나 해주셨음 좋겠어요. 약에 내성이 생겼을 때의 조치랄까...그런 부분 보니까 낯선 게 확실히 제가 그 부분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한 듯 싶네요.(얼핏 생각하기로는 안 듣게 되었으면 걍 끊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켁...)
    내성이 생기면 약의 용량을 늘려야 하는 건 줄 아는 분들도 꽤 많이 봤고요.
    너무 막연할 수도 있지만...얘기가 나온 김에 한번 부탁드려 봅니다. ^^;
  • 늑대별 2009/04/09 18:23 #

    적절한 비유이십니다. 빨간색으로 고친 부분은 약의 부작용이 아니라 병의 악화이지요. 약이 안 듣는 상황이라는 게 더 정확한 거구요...^^

    내성에 대한 포스팅이라...너무 광범위하지만 한 번 해 봅죠..(기약은 없습니다..^^)
  • 2009/04/08 22: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늑대별 2009/04/09 18:24 #

    거의 낚시성 기사라 제가 낚인 것인지도 몰라요..^^;
  • 윤구현 2009/04/09 12:06 # 삭제 답글

    점심먹으러 가야하고...
    오늘 내일 무척 바쁜데... 기자가 일을 만들어주는 군요... -_-

    HIV감염환자들이 제픽스를 B형간염보유자보다 3배 용량으로 95년부터 쓰고 있다는 것을 기자는 모르겠죠?
  • 늑대별 2009/04/09 18:24 #

    알고 있을 리가.....없겠지요?
  • 양깡 2009/04/09 14:26 # 삭제 답글

    우하하하~~ 정말 멋진 기사, 선생님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
  • 늑대별 2009/04/09 18:25 #

    ㅋㅎㅎㅎㅎ..^^
  • 윤구현 2009/04/24 15:11 # 삭제 답글

    국민일보에서 정정기사를 냈습니다.

    <바로잡습니다> ‘내성 높은 B형 간염 약, 부작용도 심각’(쿠키건강 2009.4.7 보도)
    http://health.kukinews.com/news/mnu_new_01_view.asp?page=1&arcid=1240485754&id=3&pn=1&s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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