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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으로 만든 한약?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수은덩어리 한약 소송 ..엄마의 승리

오타하라 증후군 (사실 저도 잘 모르던 병입니다. 그래서 링크..)으로 경련을 지속적으로 하는 5살 아이에게 약사가 "안궁우황환"이라는 한약을 수개월간 투여했고.. 결국 아이가 혼수상태까지 가서 입원 중이며 그 약사에게 책임을 25% 물어 8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편결이 나왔다는 게 요지입니다.

링크한 자료를 보면 오타하라증후군 자체가 워낙 예후가 안 좋아 대개는 어릴 때 사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사실 저 아이가 혼수상태까지 간 것이 그 중금속이 들어간 한약만의 탓이 아닐 수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며 저도 수긍이 갑니다.그런데 그래도 그렇지..."열을 빼야 한다. 항경련제는 독성이 강해 피가 마르니 먹이지 말라"는 무슨 말이며 그 "안궁우황환"이라는 것이 수은과 비소가 엄청나게 함유된 약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이에게 먹였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물론 모든 약이라는 것이 과량이면 독이 되고 적절한 양을 쓰면 약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몸에 축적이 되는 중금속을 약으로 써도 되는건가요? 옛날에는 매독치료에도 수은을 썼다고는 하지만 이제 그 폐해를 알고 있고 또한 효과가 좋은 치료법인 페니실린이 발견된 후 현대의학에서는 저런 중금속을 쓰지 않지요. 자료를 찾다보니 재미있는 것도 발견되었는데 2001년 양주에서 발견된 아이의 미이라에서 중금속이 높은 농도로 나왔다고 그리고 아마도 결핵성 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군요....이런 걸 보면 확실히 옛날 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중금속을 병의 치료에 사용한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조선일보 DB>

이런 기사를 보면서...수백년전, 과학과 의학이 발달하기 전의 이론과 눈높이로 만든 약으로 환자를 치료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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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유호's encyclopedia : 오타하라 증후군 Ohtahara syndrome 2009-02-23 12:53:40 #

    ... 를 번역한 것임. 오타/오역/오류 지적 환영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Ohtahara_syndrome 기사 http://cheilpkh.egloos.com/1315473 오타하라 증후군이란? 오타하라 증후군은 신경학적 장애로서 발작이 특징적이다. 이 장애는 보통 생후 3개월 이내 (대부분 종종 생후 ... more

  • 늑대별의 이글루 : 우리나라 식약청의 코미디... 2009-02-23 22:24:15 #

    ... 중금속으로 만든 한약? 에 이은 포스팅입니다.꽤 유명했던 (추적 60분에도 나왔다고 하더군요) 사건이었나봅니다. 저도 언뜻 보았던 기억은 나는데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았고 "에구.. ... more

덧글

  • 바른손 2009/02/23 12:12 # 답글

    에궁....일반 로컬 한의사들은 저런 중금속이 들어간 약재를 거의 100% 사용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요.한의사들이 바보도 아닌데, 중금속을 쓸 이유가 없어요.
    안궁우황환은 방제학을 담당하는 저도 무슨 목적으로 어떻게 구성된지 모르는 방인데, 저걸 쓰시는 분들 모약국(반쯤 프랜차이저화되었다 봐도 되는) 분들은 한약사도 아니고 일반약사라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한의학이 알려지는게 가슴 아프기도 하네요.
    일반 한의원에석 광물류로 쓰는 약재는 석고정도 밖에 없어요.그것도 식용석고로 엄격한 검사 거친 제품만이 규격화되서 들어오구요.비소나 수은 이런건 전 구경도 못해봤는데 말입니다.....
  • 늑대별 2009/02/23 20:20 #

    자료를 찾아봤더니 말씀대로 모 체인에서 불법으로 들여와 유통시킨 것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식약청이 그 정도밖에는 일을 못 하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나저나 "주사"라는 한약재는 황화수은이 많이 들었다고 하던데 그 것도 안 쓰시나요?
  • 바른손 2009/02/24 13:24 #

    주사 는 주사안신환 같은 처방이 존재해서 이름은 꽤 알려진 처방인데 쓰는 분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제가 한약재를 학회차원에서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는데, 주사를 쓰시는 분은 약 300여분 중에선 한 분도 안 계시니까요.

    물론 한의사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응급/비방용으로 짧게이지만 쓰시는 분이 있다는 풍문은 들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그런 분이 아주 소수지만 있는 것 같긴 합니다.그래서 100% 사용하지 않는다고는 말씀 못드리겠어요.
  • 늑대별 2009/02/24 15:22 #

    아, 그렇군요. 주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다행입니다. 헌데..아무래도 위험이 강한 성분이라면 "허가취소" 또는 "사용금지"라고 공표를 하시는 건 어떤가요? 그래도 굳이 쓰는 사람이 있으면 그 건 그 개인차원의 문제이고...사실은 저는 식약청에서 이런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문제가 불거진 성분의 약을 그냥 저런식으로 (이어진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봉합한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아서요...
  • 바른손 2009/02/24 15:27 #

    지당하신 말씀입니다.늑대별님과 여러 이웃분들의 포스팅 대전제가 되는 부분엔 100% 공감합니다.다만, 한의사들이 조금 후안무치 무식 부도덕한 이미지로 각인되는게 가슴이 아파서 댓글 약간 남겼습니다.혹 기분 나쁘시지 마시길.
  • Charlie 2009/02/23 12:18 # 답글

    ...그러니까.. '기적의' '단번에' '어떤병이라도' 등등의 수식어가 붙으면 경계를 확실히 해야하는데 말이예요.
    가슴이 아픕니다.
  • 늑대별 2009/02/23 20:21 #

    그런 말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답답하지요. 오죽 했으면 그럴까...라는 얘기를 하지만 그래도...
  • 나무피리 2009/02/23 12:22 # 답글

    아이코 이런 후덜덜한 기사가 있나요 ㅠㅠ;;;;;;
    한약 이름도 처음 들어본 거지만 성분도 참 대단하다 싶어요. ㅠㅠ;;;;;
  • 늑대별 2009/02/23 20:22 #

    밑의 덧글에도 있지만 오래된 얘기라네요. 이번에 판결이 나온 것이구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명약"쯤으로 광고한 곳도 많던데요?
  • 漁夫 2009/02/23 12:35 # 답글

    참 유쾌하지 못한 질병이군요..... -.-
  • 늑대별 2009/02/24 15:23 #

    저 병 이름은 저도 처음 들어봤는데..정말 무서운 병이더군요.
  • organizer 2009/02/23 12:37 # 답글

    "수은 덩어리 한약"이라는 제목으로 해서 한약을 매도하는 것 같아서, 유감입니다. '중금속'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고 하면 ... 안 됩니다. [한의학 내지는 한약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지만서도..] ;;
    ---
    기사에 보니 '주의'해야 할 약으로 되어 있었으니... ㅎ <--- 물론 부작용이 계속 확인되면 저 처방 자체를 폐기해야 하겠지요. [아직까지 이 처방이 폐기되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 한의사들이 게을러서 그런 것일까요..?
    ---
    저 약 자체가 어떤 약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식으로 한약방/한의사에게 제대로 처방받아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muse 2009/02/23 18:45 #

    '중금속'으로 분류되는 금속 중에 우리 몸에 (아주 적은 양으로) 꼭 필요한 금속들도 있지요. (철, 구리, 망간 등등) 하지만 이것들도 양이 많으면 병을 일으키니까...뭐 '모든 음식에 중금속이 들어가 있어!' 절규할 필요까지야 없지만 일부러 몸에 소량만 있어도 독성을 띄는 수은을 '한약재'로 쓰는 약은 피하는 게 좋겠지요. 윗분 댓글을 보니 이 약은 한의사들도 위험성을 알고 처방하지 않는 약 같군요.

    그 제목은...뭐 요즘 선정적인 제목 뽑은게 일상이지요.
  • 늑대별 2009/02/23 20:27 #

    organize님// 일단 이 안궁우황환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허가가 안된 것이라고 합니다. " muse님 말씀처럼 우리 몸에 필요한 원소도 있지만 수은이나 납과 같은 중금속은 필요하지 않고 무척이나 체내축적도 잘 되고 위험한 것으로 되어 있답니다. 답답한 일이...참치에 수은이 축적되어 있다고 참치를 먹으면 금방 죽을 것 처럼 난리를 치면서 막상 고농도의 수은이 들어있는 저런 한약은 쉽게 먹는다는 것이지요.

    muse님//대신 답변해 주셔서 감사~ ^^
  • 아이페오스 2009/02/23 13:13 # 삭제 답글

    사실 저 뉴스는 2년 전인가 추적60분에서 때린 아이템인데, 이제 판결이 나온 걸 겁니다. 내용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군요. 그런데......

    "열을 빼야 한다. 항경련제는 독성이 강해 피가 마르니 먹이지 말라"

    요건 처음 듣는 말이군요. 이런 말을 해서 환자의 치료 경과를 명백히 방해했음에도 처벌받지 않다니, 저는 약을 먹인 것 보다도 이 쪽이 더 화가 납니다. 저런 혹세무민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현실이 말이죠. 외국이었으면 이 사안에 대해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요. =_= (물론 입증할 책임이 환자측에 있을테니 증거를 남기기 어려운 저런 말을 걸고 책임을 묻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요.)
  • 늑대별 2009/02/23 20:28 #

    그렇더군요. 저도 지나가다(?) 들은 것 같은데 오늘 기사가 났길래 새롭게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처벌은 받았더군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
  • MoonJ 2009/02/23 16:24 # 답글

    "열을 빼야 한다. 항경련제는 독성이 강해 피가 마르니 먹이지 말라"

    저도 이 말이 가장 충격적이네요.
    그래도 저는 약사님들의 약리학적 전문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말 들으면 역시 약사는 임상을 하나도 안배워서 어쩔 수 없다. 이런 이야기 안할 수가 없어요

    사실 단순한 사건으로 보기엔 한국의 의료시스템이나 의료문화의 문제점이 너무나 드러나 있네요. ㅠ.ㅠ
  • 늑대별 2009/02/23 20:30 #

    뭐..약사가 다 저런 것은 아니겠지요. 그렇지만 약사가 진단을 하고 약을 처방하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습니다. 네..자료를 찾다가 우리나라 식약청에서 하고 있는, 나름 쇼킹한 (이미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게 있어 이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 byontae 2009/02/23 17:24 # 답글

    독성 물질을 투여해서 인간보다 체적이 작은 기생충/병원균을 잡겠다는 아이디어야 이해가 조금은 가지만서도 시대가 변한것이 언제인데 아직도 옛날 방식을 고집해서 사람 목숨을 걸고 장난질을 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늑대별 2009/02/23 20:31 #

    약도 없고 병의 원인도 모를 때야 그런 게 가능했겠지만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물론 저 희귀한 병은 치료제가 따로 없어서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겠지만은요..
  • 파파울프 2009/02/23 17:24 # 답글

    요즘에는 한의학도 현대적 과학기법을 도입해 과거 미신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고 하더만... 왜 저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군요. 중금속이라니...

    잘 하면 얼굴 희어지는데 비소를 쓰겠습니다 그려 옛날처럼 말이죠... 그리고 서서히 말라가고...
  • muse 2009/02/23 18:40 #

    마지막 문장...그거 한국 여자들이 좋아할 소리군요? (시니컬)

    옙 죄송합니다.
  • 늑대별 2009/02/23 20:32 #

    아름다워진다면 그 것보다 더 심한 것도...(퍽!)
  • muse 2009/02/23 18:49 # 답글

    "열을 빼야 한다. 항경련제는 독성이 강해 피가 마르니 먹이지 말라" 보고 아침부터 열이 빡쳐 올라옵니다.

    그런데 저말을 곧이 따랐던 부모들은...아마 애가 타서 그랬겠지요?ㅠㅠ 링크를 보니 antiepileptic drugs가 별 잘 듣지 않는 질환이라고ㅠㅠ
  • 늑대별 2009/02/23 20:34 #

    네..병 자체가 워낙 손을 댈 수 없는 병이었죠. 그런데 그런 병을 가진 환자나 보호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이용해서 등 쳐먹는 저런 사람들이 문제인거죠.
  • 꼬깔 2009/02/23 19:56 # 답글

    항경련제가 독성이 강해 피가 마르다... 도대체 항경련제를 먹는 많은 환자들은 피말리며 산다는 겁니까?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는 얘기네요. ㅠ.ㅠ 정말 끔찍한 일이네요... ㅠ.ㅠ
  • 늑대별 2009/02/23 20:35 #

    참...그럴 듯한(?) 설명이죠? 그런 설명을 과연 사람들이 믿나요? 지금으로서는 믿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 저를 좌절하게 합니다..ㅠ.ㅠ
  • 아트걸 2009/02/23 21:05 # 답글

    저는 침술에는 실제로 효과를 본 적이 많아서(어릴 적에 발목 접질린 적이 많았는데 정말 직방으로 깨끗하게 나았거든요) 매우 우호적인 반면에....
    한약은 정말 싫어해요. 당최 저 액체에 뭐가 들었는지 검증도 안 되고 믿을 수가 없어요. 게다가 뭔지도 모르는 걸 하루 세번이나 장복하는 것도 내키지 않고요.
    임신하고, 애 낳고 나서 시댁에서 한약 지어주시겠다고 성화셨는데....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여러 번 권하실 때마다 단호하게 안 된다고 거절했어요. 사실 친한 지인 중에 장래 한의사도 많고, 친구 남편 중에 한의사도 많지만....웬만해서는 한약은 안 먹을 것 같네요.
    물론 이 사건은 양약사가 관련된 것 같은데, 요즘은 사람들이 하도 화학약품보다는 한방약을 찾아서 일반 약국에서도 그런 약을 쉽게 구할 수가 있죠.
    (참고로 저도 애 엄마인지라...저 안궁우황환 사건은 2년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판결이 드디어 났군요.)
  • 늑대별 2009/02/23 21:43 #

    이미 유명한 사건이었군요...제일 걱정이 되는 게 정말 원료가 뭔지, 누가 검증했는지 또한 용량과 용법과 그에 따른 작용 & 부작용에 대한 검증된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지요.
  • 2009/02/24 15:2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늑대별 2009/02/24 16:53 #

    아, 그러신가요? 그렇군요...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네요.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 Feminist 2009/02/25 02:02 # 삭제 답글

    뭔가 쫌 치밀어 오르는 상황에서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라온 글....댓글에서 쫌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http://blog.daum.net/mohwpr/12878223

    답답한 새벽입니다....
  • 꼬깔 2009/02/25 02:17 #

    Feminist님// 참 어이가 없어 할 말이 없네요. 과학 위에 군림하는 한의학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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